순교자들의 땅 우간다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프리카 사목방문 두번째 국가인 우간다의 엔테베에 도착하였다. 순교자 시성 50주년을 기념하여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간다의 정신을 잘 지켜나가길  희망하였다. 또한 정당한 일자리를 통해 젊은이들과 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을 멈추지 않기를 청하였다.

케냐의 노래소리와는 다른 신명나는 북소리로 교황을 맞이한 우간다는 세명의 어린이가 교황에게 우간다 방문의 인사를 하였다.  마중나온 주교들과 인사하는 교황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공항에서의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의전행사를 마친 뒤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의 대통령궁에서 무세베니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었다.  이어 정부 인사들과 외교관들에게  인사를 한 교황은 먼저 자신을 환영해 준 것에 감사하고 우간다에 도착하여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자신의 방문이 바오로6세의 우간다 순교자 시성 50주년을 기념하여 방문한 것임을 밝히고, 자신의 방문이 우정과 존중과 격려의 상징이 되기를 희망하였다. 

가톨릭과 영국 국교회의 성인들은 모두 케냐의 영웅들이며 우간다의  좌우명인 ‘하느님과 내 조국을 위하여’라는 말을 잘 표현하고 있다면서 순교자들이  우간다의 정치, 경제 문화에서 믿음, 도덕적인 정직, 공동선을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알려준다고 전하였다. 또한 다른 믿음을 가지고 있어도 모두 진리를 찾도록 부름 받았고, 인류라는 하나의 가정에 소속되어 있는 이들로서 정의와 화해와 존중으로 서로를 도와야 한다고 이야기 하였다. 투명하고 좋은 정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과 인류 발전을 위해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  창조주께서 이땅에 풍성하게 주신 것들에 대한 공정분배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덕목이라고 언급하였다.

자신의 방문이 아프리카의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기를 희망하며 세계가 아프리카를 희망의 땅으로 보기를 원했다. 우간다가 풍성한 천연자원이라는 축복을 받았으므로 이를 잘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축복은 가족의 전통이 굳건한 우간다 국민이라고 전하였다.  이튿날의 젊은이들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으며 용기와 도전을 주는 말을 전할 것이라고 밝혀다.  젊은이들에게 주어지는 교육과 안정적인 취업 및 사회생활에 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희망과 기회가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동시에 모든 이들의 기억을 살아가는 노인들의 중요성도 언급하였다. 노인들의 지혜와 경험이 사회의 나침반 역할을 하여 현대 사회의 문제를 직면할 수 있는 연대와 지혜와 전망을 줄 것이라고 전하였다.

우간다는 아프리카 동부 지역에서 난민들을 받아들여 정직한 일을 통해 존엄과 안전을 보장받으며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데 모범적이었음을 치하하였다.  전쟁과 폭력과 다양한 형태의 부당함으로 새로운 형태의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대면할 것인가는 인간의 존엄성과 도움이 필요한 형제 자매들과의 연대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해 인류에게 주어진 시험대라고 전하였다.

교황은 자신의 방문이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가난한 이들과 병자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돌보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으며 이를 통해 사람들의 진정한 영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세계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지만 동시에 세계화로 인한 일회성 문화의 발생으로 영성적인 가치를 보지 못하게 되고 가난한 이들에 대한 도움에 무디어지며 젊은이들의 희망을 강탈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우간다 국민들에게 언제나 국가의 혼을 만들어낸 가치들을 증명하며 살기를 바라면서 주님의 축복을 청하였다.

         Mungu awabariki!         (주님께서 당신을 축복하시길!)

 








All the contents on this site are copyrigh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