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니니의 작품을 케냐 대통령에게 선물한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세기 르네상스 미술의 대가이며 성 베드로 대성전을 설계한 쟌 로렌조 베르니니의 드로잉 작품을 케냐의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에게 선물하였다. 11월 25일 아프리카 3개국 사목방문지 중 첫번째 나라인 케냐의 대통령궁에서 있었던 정부 인사와 외교단들과 만난 자리에서 케냐타 대통령에게 전달하였다.

쟌 로렌조 베르니니는 나폴리에서 1598년에 태어나 로마에서 1680년 사망할 때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였던 르네상스 최고의 예술가 중 한명이다.

교황이 선물한 작품은 카를로 마데르노의 아이디어로 설계된 성 베드로 대성전의 종탑으로 베르니니가 제작한 드로잉이다. 아이보리색 종이에 밤색과 회색 잉크를 사용한  펜으로 1645년 제작된 것이다. 작품에는 베르니니의 서명이 들어있다.  

베르니니는 1637년부터 성 베드로 대성전의 두개의 종탑 건설에 착수했지만 1641년 먼저 지었던 종탑 하나를 허물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설계의 잘못으로 대성전에 위험을 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대중의 비난 여론으로 인한 실망감에 베르니니는 병에 걸렸고 교황청의 신임을 잃는 것을 두려워 하였다. 이노센트 10세와 특별 추기경 위원회는 건축물에 대한 그래픽 문서를 요청하였고, 건물에 대한 검토를 마친 뒤, 1646년 베르니니의 첫번재 종탑을 완전히 허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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