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가 선물한 십자가상을 람페두사에 기증한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은 람페두사 성당에 쿠바의 라울 카스트로 대통령이 선물한 십자가를 기증했다. 지난 9월에 있었던 교황의 쿠바 사목방문 당시 선물받은 것이다. 높이 3미터가 넘는 나무로 된 노에 밧줄로 예수님을 묶어놓은 형상의 십자가로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고 있는 난민들의 상황을 상징한다. 람페두사는 시실리 해안에 위치한 섬으로  리비아를 출발한 대다수의 난민선이 지중해를 통해 이탈리아로 들어오는 곳이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으로 선출된 뒤 이탈리아에서는 처음으로 방문한 장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결정은 람페두사가 속해있는 아그리젠토의 몬테네그로 대교구 프란체스코 몬테네그로 추기경에 의해 발표되었다. 몬테네그로 추기경은 피렌체에서 열린 제5차 이탈리아 전국 가톨릭 교회 총회에서 이 사실을 공표하였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지난 화요일 총회에 참석하였다.

교황의 선물 소식을 들은 람페두사의 본당사제 돈 밈모 잠비토 신부는 선물받게 될 십자가가 갈등을 이겨내고 벽과 장애를 허문 예수그리스도의 인간성과 자비를 상징한다고 말하였다.

십자가는 12월 11일 지역교회에서 자비의 희년을 시작할때까지  아그리젠토의 거룩한 십자가 성당에 전시된 후 아그리젠토 대교구를 순례하고 람페두사의 본당에 모셔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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