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드의 진정한 주인공이며 안내자이신 성령


10월 24일 토요일 오후, 가정을 위한 시노드에 참석한 주교들이 최종 텍스트를 완성하기 위해 문단마다 가결투표를 진행한 뒤 시노드가 폐막되었다. 투표가 끝난 후 채택 된 텍스트가 교황에게 전달되었는데, 총 94개 조항이 정적수의 3/2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 완성된 최종 텍스트이다.

시노드의  사무총장 로렌초 발디세리 추기경이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고 시노드 교부들과 참석해준 모든 이들과 전문가들, 지원자들과 언론에 인사를 전하고 난 뒤 이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폐막연설을 하였다.

그는 시노드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인사를 함으로써 연설을 시작하였다. 시노드가 끝났음을 언급하면서 가정을 위한 시노드가 끝났음이 교회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질문하였다.  시노드는 쟁점을 만들이 위한 것이 아니라 복음의 빛과 교회의 전통과 이천년의 역사 안에서 가정을 보려고 한 시도라고 이야기 하였다. 하느님의 시선으로 현실을 해석하려는 노력이라는 것이다.

교황은 마음이 가난하며 용서를 청하는 죄인들의 교회임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하였다. 음모론과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 시야를 넓히기 위한 노력이라고 밝히면서 시노드에서 다양한 시각들이 자유롭게 표현되었음을 이야기하면서, 불운하게도 좋은 방향만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더욱 풍부하고 살아있는 대화를 하도록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살아있는 교회는 메마른 마음에 흘러들어가는 생명수같은 믿음이 원천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시노드를 통해 한사람의 주교에게 평범한 일이 다른 주교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듣게 되었고, 지역의 상황에 따라 한 사회에서 권리를 침범한다고 여겨지는 것이 다른 사회에서는 명확하고 침범될 수 없는 규칙이기도 하다고 전하였다. 그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토착문화를 그리스도교 안에서 수용하면서 그 문화의 참 가치가 드러나고 스며드는 친밀한 변화이며 인류의 다양한 문화안에서 그리스도교의 뿌리를 내리는 것”이 토착화라고 교회가 결론지었음을 상기시키고 토착화가 진정한 가치를 약화시키지 않고 진실된 힘과 고유성을 드러낸다고 밝힌다. “변화되지 않고 받아들였기 때문에 다른 문화들 간의 변화는 점진적이고 조용하게 이루어집니다.”    

교황은 상대주의에 빠지거나 다른 사람들을 악하게 다루지 않으면서 용기있게 인간의 욕망을 하느님의 자비와 선으로 끌어안을 수 있었던 시노드라고 이야기 하였다.

베네딕도 16세 전 교황이 이야기한 “자비는 복음의 메시지의 가장 중심 핵 입니다”를 인용하면서 많은 참석자들이 성령께서 일하고 계신 것을 느꼈으며 성령께서는 ‘시노드의 진정한 주인공이며 안내자’였다고 언급하였다.

시노드를 마치는 것은 모든 세상과 모든 교구와 모든 공동체와 모든 상황에서, 복음의 빛과 교회의 포용과 하느님 자비의 도우심으로, 진정한 ‘함께하는 여행’으로 우리가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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