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교사요 어머니


“예수님의 방법 혹은 월터 카스퍼의 방법” 이것은 시노드를 시작할 때 분열을 언짢아 했던 어느 주교의 표현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노드를 시작하며 삼종기도때 카스퍼 추기경의 자비에 대한 책에서 인용을 하면서, 긴 여정의 가정을 위한 시노드 기간 중 가정이 당면하고 있는 도전에 대해 말해 달라고 은퇴한 독일 추기경에게 청하였다.  진보진영의 리더역을 마지못해 맡게 된 카스퍼 추기경은 새로운 방법으로 자비를 보여줄 것과, 이혼하고 재혼한 가톨릭 신자들에게 보속과 회개의 과정을 거쳐 영성체를 허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를 혼인의 불가해소성에 대한 교의가 변화되는 것으로 보는 사람들에는 경계령이 내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솔직한 표현으로 주교들이 시노드의 유일한 안건으로 이를 다루지  말아달라고 요청하였으나 지난 2주간 논의의 중점이 되었다. 많은 주교들이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반대의사를 명확히 밝혔으나 일부에서는 자비와 관용으로 이혼한 후 재혼한 이들과 동성결혼자들에 대한 접근을 반갑게 받아들인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시노드의 참석자들이 3주간의 작업을 정리해야 할 과정이 다가오면서 이러한 분열을 넘어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간극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다.  쌍방의 극한 의견 대립처럼 보이는 것은 결국 동전의 양면이다. 예수님이 교사인 동시에 목자이셨듯, 요한 23세가 자신의 문헌에서 교회에 대해 어머니요 교사라고 설명한 것처럼, 오늘날의 교회의 지도자는 명확한 가르침을 줄 수 있도록 배우는 동시에 부모들이 자식에게 보여주는 더할 수 없는 따듯함과 포용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라틴아메리카의 주교는 교회가 게토에 자신을 가두거나 믿음을 희석시켜버릴 수 없으며, 오히려 새로운 태도를 이해하도록 접근하고 매우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시아에서 온 참석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반기는 태도와 마음으로 듣는 귀와 식별의 정신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행동으로 가르쳐 주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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