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크 호세르 대주교, 메주고리예 직무 시작


바르샤바-프라가 대교구장직에서 은퇴한 폴란드 출신 헨리크 호세르(Henryk Hoser) 대주교가 지난 7월 22일 주일 메주고리예 성 야고보 본당의 교황청 순시자(Visitator Apostolicus, Apostolic Visitor) 직무를 시작했다. 호세르 대주교는 신자들과 순례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저녁미사를 봉헌하면서 해당 직무의 시작을 알렸다.

첫 번째 직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7년 2월 11일 호세르 대주교를 처음으로 성 야고보 본당의 교황청 특사에 임명한 바 있다. 당시 교황청 공보실은 바르샤바-프라가 대교구장 호세르 대주교가 맡은 직무가 “그곳의 사목적 상황과 그곳으로 순례를 떠나는 신자들의 요구를 깊이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가능한 사목적 계획을 제안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공보실은 2017년 여름이 끝나기 전에 해당 직무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보실 발표에는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이 강조한 다음과 같은 내용도 담겼다. “교황 특사의 역할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순례자들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는 표징입니다. 교황 특사의 활동범위는 심문하거나 조사하는 게 아니라 철저하게 사목적인 것입니다. 교황 특사는 성모발현과 관련해 어떤 질문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신앙교리성에 유보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황 특사는 교구장 주교, 메주고리예 본당을 담당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작은 형제회, 해당 지역의 신자들을 만날 것입니다. (…) 순례자들을 위한 사명이지 그 누구를 거스르려는 것이 아닙니다.”

두 번째 직무

프란치스코 교황은 호세르 대주교를 지난 2018년 5월 31일 두 번째로 “메주고리예 본당의 특별 교황청 순시자”로 임명했다. 공보실은 성명에서 해당 직무가 “교황의 임의 임명직으로(Ad nutum Sanctae) 정해진 임기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르 대주교는 최근 종료된 첫 번째 직무의 연속성에서 “사목 전용 사무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보실은 “교황청 순시자의 사명이 메주고리예 본당 공동체를 비롯해 특별한 관심을 필요로 하는 신자들, 순례를 위해 그곳을 찾는 신자들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동행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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