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만남


프란치스코 교황이 6월 26일 화요일 라테라노 대성전의 명예 의전사제(儀典司祭)에 위촉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났다. 마크롱 대통령은 부인 브리지트 여사와 함께 교황을 알현했다.

이날 교황과 마크롱 대통령은 △환경보호 △이민 △분쟁예방 등의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교황청 공보실이 밝혔다.

교황과 마크롱 대통령은 “특별히 군축과 관련해 분쟁예방과 해결책에 대한 다자간 약속이 필요하다”는 국제적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중동과 아프리카의 분쟁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고, “유럽 프로젝트의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종교가 어떻게 프랑스의 “공동선”에 기여할 수 있는지, 특별히 사회를 개선하기 위해 가톨릭 교회가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선물 교환

두 사람은 서로 선물을 교환했다. 교황은 12세에 가톨릭 세례를 받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투르의 성 마르티노가 새겨진 메달을 선물했다. 성 마르티노는 추운 겨울에 자신이 입고 있던 망토의 절반을 잘라 거지에게 나눠준 일화로 유명한 성인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신부 조르주 베르나노스(Georges Bernanos)가 쓴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1936) 희귀 판본을 선물했다.

이후 마크롱 대통령은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교황청 외무장관 폴 갤러거 대주교를 만났다.

라테란 대성전의 명예 의전사제

이날 오후 마크롱 대통령은 로마 교구 주교좌 성당인 라테라노 대성전의 “처음이자 유일한 명예 의전사제(儀典司祭)”의 칭호를 받았다.

프랑스 국가 원수는 프랑스가 군주국이었던 15세기 이래로 라테라노 대성전의 “명예 의전사제(儀典司祭)” 직책을 맡는 게 전통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로마 교구 총대리) 안젤로 데 도나티스 추기경(예정)의 주례로 거행된 예식에서 명예 의전사제(儀典司祭) 직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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