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6.25 앞두고 한반도 평화 기원 9일 기도


한국 가톨릭 교회는 오는 6월 17일부터 25일까지 한반도의 평화, 화해, 일치를 위해 9일 기도를 바치자고 제안했다.

미국과 북한 양국 정상이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개최함에 따라, 한국 교회는 1953년 휴전협정 이후 사실상 전시 상태에 있는 남한과 북한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후 “포괄적(comprehensive)” 합의문에 서명하고 양국간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한편 북한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불과 한 달 전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화 조약과 비핵화를 추진하는 합의문에 서명한 바 있다.

판문점 선언

당시 양 정상은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통해 오랜 분열과 대립의 냉전 유산을 신속히 종식시키고 국가적 화해, 평화, 번영의 새 시대로 대담하게 다가가는 한편, 남북 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한국 주교들은 매일 다양한 기도 지향으로 9일 기도를 바치자고 초대했다.

(그 기도 지향은) △민족 분단의 상처 치유 △한국전쟁으로 떨어져 살게 된 이산가족 △북한의 형제자매들 △남한에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새터민)들 △남과 북의 정치인들 △북한 복음화 △남과 북의 다양한 교류 △남과 북의 진정한 화해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해서다.

한반도의 미래에 관한 심포지엄

한국 주교들은 또한 오는 6월 21일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대강당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남북교류를 통한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개최될 이번 심포지엄에는 의정부 교구장과 대구 대교구장을 비롯해 남북 관련 전문가들이 발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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