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군부독재 치하에서 조직된 ‘플라자 데 마요’ 어머니들 위해 기도하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사가 아나 마리아 카레아가(Ana María Careaga)에게 보내졌다. 그녀는 지난 1977년 군부독재 시절 아르헨티나에서 경찰에 체포돼 ‘사라져 버린’(실종된) 파라과이 시민 협회의 창립자 에스텔 발레스트리노 카레아가(di Esther Ballestrino de Careaga)의 딸이었다. 교황이 보낸 이 메시지는 지난 4월 30일 월요일 저녁 아나 마리아 카레아가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라디오 카풋(Radio Caput)’에서 진행하는 ‘아호라 에 시엠프레(이제와 항상)’ 프로그램 도중에 전달됐다.

교황의 말

교황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경애하는 아나 마리아, 어머니들이 조직화됐던 ‘어머니들’(5월 광장의 어머니들)의 창립 기념일(1977년 4월 30일)이 기억나는 이 시기에, 저는 당신의 어머니가 많이 생각납니다. 당신 어머니께서는 많은 일을 하셨고, 투사이셨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자신들의 자녀를 잃었거나 아니면 실종된 수많은 자녀들의 드라마를 목격하고 이를 위해 투쟁하기 위해 모였던 평범한 어머니들이자 여성들이었던, 정의를 위해 투쟁했던 많은 여성들을 기억합니다. 저는 그들이 널리 인정받는 것을 넘어서서 하느님께서 당신 마음속에 그들을 품고 계신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그들은 투사들이었으며 정의를 위해 투쟁했고 계속해서 나아가기 위해 걸어가야 할 길을 우리에게 가르쳤습니다.”

“당신이 어머니의 발걸음을 따른다는 사실이, 그리고 그 발걸음을 당신의 라디오 프로그램 안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준다는 사실이 저를 기쁘게 합니다. 그렇게 해서 오늘날 특별한 방식으로 저는 ‘어머니들’을 위해 기도하고, 당신을 위해 기도하며, 당신의 어머니 에스텔을 위해 기도하고, 함께 정의와 형제애 프로젝트를 추진해가고자 하는 착한 마음을 가진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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