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에게 도움과 지원을 제공하는 수녀들의 활약


세계적으로 심각한 분쟁 지역에서 일하는 수녀들이 4월 11일 교황청 주재 미국 대사관이 마련한 세미나를 통해 각자의 이야기를 나눈다.

세계 여자수도회 총원장 연합회(The Union of International Superiors General, 이하 UISG)와 남수단 연대(Solidarity with South Sudan)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만남은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가장 가난한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는 수녀들의 중대하지만 보이지 않는 봉사를 강조할 전망이다.

UISG 본부에서 개최한 회의에 참가하는 이들 중에는 미국 정부가 수여한 ‘2018 용감한 국제 여성상’을 받은 이탈리아 출신 마리아 엘레나 베리니 수녀(Sr. Maria Elena Berini) 도 있다.

교황청 외무부장 폴 갤라거 대주교는 인신매매와 맞서 싸우며 일하는 수녀들에 집중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기획자 가운데 남수단 연대의 상임이사 유딧 페레이라 수녀(Sr. Yudith Pereira)는 분쟁이 들끓어 소수의 기구들이 운영되는 나라에서 수녀들이 하는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유딧 수녀는 남수단 사람들이 수녀들을 매우 가깝게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공격을 당했고, 일부는 성폭행을 당했으며, 다른 이들은 죽거나 약탈당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은 우리를 매우 가깝게 대한다”고 설명했다.

유딧 수녀는 또한 수녀들이 분쟁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른들과 젊은이들을 위해 모성적 역할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교육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거기서 그들은 모든 것이 잘 되도록, 생존하고 성장하며 변화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어떠한 변화가 필요하느냐는 물음에 유딧 수녀는 교회 내에서 협렵적 프로그램에 더욱 잘 협업하기 위해 공적 기구들을 만드는 게 유용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아울러 유딧 수녀는 변호 활동이 그 활동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지배층과 주고 받는 교육”을 통해 그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서로 다른 수준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또 다른 참가자는 교육, 교정 사목, 유엔(UN) 차원의 반인신매매 노력 등지에서 폭넓은 경험을 갖춘 아르헨티나 출신 카르멘 반데오 수녀(Sr. Carmen Bandeo)다.

카르멘 수녀는 수녀들이 분쟁 지역을 비롯해 평화를 구축하고 인간 삶의 존엄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르멘 수녀는 자신의 교정 사목 경험과 관련해 “우리의 존재가 재소자들의 존엄을 되찾아 주었을 뿐 아니라” 경비대와 경찰들에게도 “각자의 인간성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방식에 주목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신 매매 여성들을 비롯해 자녀들과 함께 구금 시설에 수감된 여성들이 있는 현장에서도 수녀들의 봉사는 모든 측면에서 “삶의 관계”를 회복시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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