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주교 시노드 사전 모임 “젊은이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3월 19일 월요일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준비모임에서 하나의 화두를 제시했다. “우리는 젊은이들의 생각을 묻지도 않은 채 너무나 자주 그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교황은 또한 젊은이들로 하여금 미래의 주인공이 되도록 하기 보다는, 젊음을 “우상화”시키거나, 젊은이들을 “안전한 거리에” 가두려는 이들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젊은이들의 참여

교황은 성경에서 사무엘, 다윗, 다니엘 등 젊은이들을 통해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는 사례를 인용했다. 교황은 이것이 교회가 젊은이들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여러분이 세계 각국의 대표로 여기에 초대된 것은, 여러분의 참여가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또한 다가올 주교 시노드가, 교황의 표현에 따르면, “새로워진 젊은이 특유의 활력을 재발견하기 위한 교회의 호소”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설문조사의 사례

교황은 주교 시노드 사무국에서 진행됐던 온라인 설문조사의 이메일 몇 가지를 개인적으로 읽었다면서, 젊은이들의 답변에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한 소녀는, 젊은이들에게는 판단의 기준이 결여되어 있는 데다, 그들이 지닌 자원을 일깨워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관찰했습니다.” 이 익명의 소녀는 오늘날 젊은이들이 직면한 위험을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은 호소로 답변을 끝맺었다. “갈수록 더 허물어지는 우리 젊은이들의 세상을 도와주세요.” 교황은 이 소녀의 외침이 매우 진실되며 관심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교회는, (젊은이들로부터) 교회의 존재와 그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할 새로운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위험과 도전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삶의 여정 속에서 “위험하더라도 새로운 길에 도전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우리는 위험을 무릅써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위험을 무릅쓰기 때문입니다. 위험을 무릅쓰지 않는 젊은이는 늙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젊은이들, 젊은 얼굴을 지닌 교회의 살아있는 반석을 필요로 하는 이유입니다.”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솔직하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라고 격려하면서 다음과 같은 초대로 마무리했다. “여러분이 바로 주인공입니다. 여러분이 터놓고 이야기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All the contents on this site are copyrigh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