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칠레와 페루 사도적 순방


교황, 칠레를 향한 비행기에 오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해 종교계와 시민단체 인사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교황은 늘 하던 것처럼 검은색 손가방을 왼손에 꼭 쥔 채, 비행기 탑승 계단의 손잡이를 오른손으로 잡고 미소를 건네며 보잉기 출입문 앞에 섰다. 교황은 탑승 계단의 가장 높은 곳에 도착해 기내로 들어가기 직전 두 명의 스튜어디스와 항공기 조종사에게 인사했다. 이후 교황은 다른 모든 참석자들에게 인사하려고 몸을 돌려 손을 흔들었다.

출발

교황은 바티칸을 떠나기 전 트위터에 이번 칠레와 페루의 사도적 순방에 신자들이 기도로 함께 해주기를 요청했다. 모네다 궁전에서 칠레 위정자들과의 만남이 다음 날로 예정됐기 때문에 칠레 수도인 산티아고 공항에서의 환영식중 담화는 예정되어있지 않다. 아직은 대통령직을 수행하지만 머잖아 퇴임을 앞둔 사회주의자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이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교황을 맞이할 예정이다. 교황은 산티아고에서 자신이 머무르게 될 교황청 대사관으로 곧바로 이동한다. 교황은 칠레에서 산티아고 이외에 원주민 마푸체족을 만나기 위해 테무코 시를 방문하고, 이어 북부 광산지역에 위치한 이키케를 찾는다. 교황은 1월 18일 목요일에 페루에 도착해 수도 리마와 푸에르토말도나도의 아마존 지역을 방문하고, 이어 지난해 ‘엘리뇨’ 현상으로 발생한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태평양 연안의 트루히요를 방문한다. 교황이 로마로 돌아오는 날은 1월 22일 월요일이다.

칠레와 페루를 방문했던 역대 교황들

칠레와 페루를 방문한 선임 교황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지난 1987년에 칠레를, 그리고 지난 1985년과 1988년 두 차례에 걸쳐 페루를 방문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회 수련기 동안 칠레에서 1년 반을 지냈으며, 교황에 선출되기 전 페루를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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