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젊은이들의 신앙을 위한 작은 세계청년대회


수많은 가톨릭 젊은이들이 작은 세계청년대회 참석을 위해 남아프리카의 더반 시내에 모였다. 이 작은 세계청년대회는 남아프리카 가톨릭 젊은이들에게 일치의 정신을 심어주고, 대회의 주제인 ‘젊은이, 신앙, 성소’에 맞춰 그들의 신앙과 공동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

지난 12월 7일 목요일에 개막한 이번 대회는 오는 1월 10일 주일 폐막한다.

남아프리카 주교회의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공동체 결속, 기도, 그룹 토론, 순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오는 2019년 파나마에서 개최되는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는 단계로 마련됐다.

지난 1985년 처음으로 개최된 세계청년대회는 3년에 한 번씩 특정 국가의 주관 하에 열린다. 그 세계청년대회를 위해 전 세계의 여러 도시들은 작은 세계청년대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이번 작은 세계청년대회에는 신자들에게 좋은 리더십 기술과 재능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인 가톨릭 리더십 아카데미 창립자 팀 해리스도 참가했다.

그는 바티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더반에서 개최된 작은 세계청년대회가 어떻게 가톨릭 젊은이들을 한데 모으고, 그들에게 자신들의 신앙과 기쁨, 그리고 고민을 표현하게 만드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참석자와 행사 전반에 관한 이야기

해리스는 더반 전시 홀의 구성에 대해 “대형 무대와 화려한 조명, 다양하고 재미있는 시각적 형상들로 이뤄진 신나는 장소”라며 “또한 네 개의 서로 다른 장소에는 주교들이 젊은이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소명을 식별하고, 많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조별로 나눠질 것이라며, “그들은 많은 시간 동안 질문과 응답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주교들이 젊은이들에게 귀 기울이고 있다는 느낌을 참가자 모두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는 남아프리카 주교회의가 인접 국가들에게도 대회 참가 초대장을 보냈다고 말했다. 따라서 참가자 대다수는 남아프리카에서 온 젊은이들이겠지만, 이웃한 짐바브웨를 비롯해 다른 나라들의 젊은이들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는 작은 세계청년대회가 남아프리카 주교회의의 기획으로 개최됐다며, 그 주교들은 2년 전에도 요한네스버그에서 이 같은 대회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이 2번째이며, 3번째 대회도 계획되어 있다”면서, 주교들은 이 청년대회를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교들이 "이 대회에 돈을 투자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2019 세계 청년대회 준비

해리스는 이번 대회가 오는 2019년에 파나마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행사라며, “젊은이들이 세계청년대회에 기대하는 바를 살짝 맛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가 매우 흥겨운 것이지만,  “아마도 남아프리카인들은 왜 그들이 직장과 학교와 대학교를 떠나 많은 돈과 시간을 써가면서 이 대회에 참가해야 하는지 모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사실 더반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그들에게 삶의 짐이 더 늘어난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사실 전 세계적 행사인 세계청년대회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또한 실현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남아프리카에서 세계청년대회를 열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그래서 이러한 작은 세계청년대회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세계대회의 규모, 실행 계획, 기반 시설 여부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젊은이를 위한 2018년 주교 시노드 준비

해리스는 또한 이번 행사가 오는 2018년 바티칸에서 열리는 “젊은이에 대한 주교 시노드”에 전 세계의 수많은 가톨릭 젊은이들의 관심사를 표명하도록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아프리카 교회도 그 시노드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아프리카 교회가 자료를 모아 로마로 보내라는 요청에 대해 “이에 대해 대화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결과를 취합하여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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