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미얀마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과의 만남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얀마 행정 수도 네피도(Nay Pyi Taw)에 도착해 대통령궁 앞 광장에서 틴 초(Htin Kyaw) 미얀마 대통령의 환영을 받았다. 교황청·미얀마 대표단은 황금색으로 장식된 연단에 자리를 잡았다. 교황과 대통령은 연단에 서서 군악대의 연주를 감상한 뒤 레드 카펫이 깔린 넓고 긴 계단이 인상적인 대통령궁으로 자리를 옮겼다.

교황은 매우 호화로운 가구들로 장식된 대통령궁 안의 첫 번째 아트리움에서 방명 기록을 남겼다. 이어 기념 사진 촬영을 위해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교황청과 미얀마 국기가 세워진 두 번째 아트리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교황은 틴 초 미얀마 대통령과 개인 면담을 시작했다. 이어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과도 개인 면담을 이어갔다.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은 교황과의 만남을 통해 “평화의 힘과 가능성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은 라카인 주(무슬림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이 거주하는 지역)의 위기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평화를 위한 노력에 지지하는, (…) 헤아릴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좋은 친구” 중에 교황을 포함시켰다. 이어 그녀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이전 정부에 의해 시작된, 국가 차원의 휴전 협정을 기반으로 평화의 과정을 진전시키는 것입니다. 평화의 길은 언제나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에게 그들의 피난처와 자존심과 기쁨이 되는, 정의롭고 번영된 세상을 꿈꾸게 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평화의 추구는 지속 가능한 개발을 통해 강화돼야 하며, 이로써 다음 세대의 미래가 보장 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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