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양곤서 미얀마 군총사령관 대화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얀마 사도적 순방 첫날에 미얀마 군총사령관을 만났다.

교황은 11월 27일 월요일 미얀마에 도착한 직후, 양곤 대주교관 내에 마련된 숙소에서 민 아웅 흘라잉 군총사령관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교황과 군총사령관은 15분간의 예방 후 서로 선물을 주고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에게 교황 방문 기념메달을 선물했으며, 총사령관은 교황에게 선박 모양의 하프와 화려하게 장식된 밥그릇을 선물했다.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과 총사령관이 현재 변화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미얀마 정부의 막중한 책무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엔은 미얀마 측에 라카인 주에 살고 있는 소수자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조직적 폭력으로 이끄는” 군사행동을 중지하라고 요청했다. 미얀마군은 군사력을 무리하게 행사했다는 혐의를 거부했다.

이번 만남에는 군총사령관을 비롯해 특수부대 사령관들과 몇몇 군 장성들도 함께했다. 또한 교황과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과의 만남에는 미얀마 교회에서 온 통역가가 동석했다.

당초 이 만남은 화요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월요일로 앞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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