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미얀마 사도적 순방 시작


교황, 미얀마 도착. 교황을 환영하는 성대한 잔치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 시간 13시22분에 미얀마 양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로써 교황의 21번째 사도적 순방이 시작됐다. 교황은 이어 방글라데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초대 미얀마 교황대사 장인남 바오로 대주교와 의전관은 교황을 환영하기 위해 공항에서 대기했다. 공식적으로 틴 초(Htin Kyaw) 대통령의 위임을 받은 장관이 교황을 양곤 공항에서 영접했다. 이 자리에는 미얀마 주교들을 비롯해 수백 명의 어린이들과 전통의상을 입은 소수민족들이 함께했다. 당초 환영식은 연설 없이, 단순 의장대의 사열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교황은 양곤 대주교관 내에 마련된 숙소로 향했으며, 미얀마에서 머무는 기간 동안 이곳에서 지낼 예정이다. 여기서도 교황은 기다리던 군중의 열띤 환영을 받았다.

교황은 도착 즉시 개인적으로 잔디밭으로 둘러싸인 대주교관 광장에서 미사를 봉헌한 다음, 저녁식사와 수면을 취할 예정이다.

미얀마로 향하던 기내에서 교황은 몇몇 국가들의 상공을 지나며 각 국가들의 통치자(대통령)들에게 안부 전보를 보냈다. 교황은 이탈리아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모든 국민의 필요에 주의를 기울이는 가운데 공동선을 건설하면서, 신뢰와 희망으로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이탈리아 국민을 위해 기도한다”는 전보를 보냈다. 교황은 또 “작지만 열정적인 가톨릭 공동체를 격려하기 위해, 평화의 순례자로서 미얀마와 방글라데시로 가기 위해, 로마를 떠나는 이 순간 저의 경건한 인사를 대통령께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밖에 교황은 크로아티아, 보스니아와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불가리아, 터키,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과 인도의 통치자들에게도 안부 전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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