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하느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것은 그분의 손 안에서 어린이처럼 느끼는 것”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주님의 기도의 이 구절은 지난 11월 1일 가톨릭 방송채널인 TV2000 에서 마르코 포짜 신부가 사회를 맡은 프로그램의 두 번째 에피소드(방송 회차)의 제목이었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편 130편을 인용하면서 파도바 교도소의 교정사목 담당 사제와 나눈 대화가 포함됐다. 교황은 당시 “그분의 손 안에서 내가 어린이로 느끼는 것, 이것이 하느님의 이름을 거룩하게하는 많은 방법 중 하나”라고 강조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 TV2000 채널의 11월 1일 방송 ‘주님의 기도’편 두 번째 에피소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1월 1일에 방영된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기도할 때 가끔은 잠이 듭니다. 소화 데레사 성녀 또한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성녀는 ‘주님,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누군가 잠이 들면 기뻐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교황은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우리는 자주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고, 아버지가 계시다고 말합니다. (...) 그러나, 동물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우리는) 하느님이나 사람도 믿지 않는 사람들처럼 신앙 없이 살며, 또한 상처를 입히면서 살아갑니다. 사랑 안에 살지 않고 미움 안에, 경쟁 안에, 전쟁 안에서 살아갑니다.” 아울러 교황은 다음과 같이 역설했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끼리 권력을 위해 싸우면서 거룩해졌습니까? 삶 안에서 자신들의 자녀들을 보호하지 않는 이들이 거룩해졌습니까? 아닙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기도’ 프로그램은 연예계와 문화계의 다양한 평신도인들과의 인터뷰로 구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주님의 기도에 대한 마르코 포짜 신부의 대담으로 이뤄진다. 이 날, 에리 데 루카와 나폴리 소재 영원한 찬미자의 봉쇄 수도원 (Monastero delle Perpetue Adoratrici di Napoli) 소속 영원한 아버지의 마리아 카타리나(Maria Caterina dell’Eterno Padre) 수녀를 인터뷰했다. 그녀는 자신의 성소와 그녀에게 있어서 하느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말했다.

다른 여덟개의 에피소드와 함께 이번 에피소드는 주님의 기도의 여러 주제에 대한 성찰로 이뤄져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교황청 홍보처와 이탈리아 주교회의의 방송국이 공동으로 제작해 지난 10월 25일부터 TV2000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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