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 저스틴 웰비 대주교, 버나드 느타호투리 대주교와 함께 교황 예방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0월 27일 금요일 영국 성공회 저스틴 웰비 켄터베리 대주교의 예방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로마 성공회 센터의 새로운 센터장 부룬디의 버나드 느타호투리 대주교도 함께했다. 교황은 저스틴 웰비 대주교 내외와 버나드 느타호투리 대주교 내외를 교황청 사도궁에서 만났고, 이어서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저스틴 웰비 대주교는 10월 26일 목요일 로마 소재 카라비타 교회에서 저녁기도를 주례하며 버나드 느타호투리 대주교를 주 교황청 성공회 대표로 임명했다. 과거 부룬디 교황 대사였던 교황청 외무부 차관 폴 갤라거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교회일치에 참여하는 것이 모든 신자들의 도덕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성공회 대주교는 교황과의 만남이 “의미도 풍부하지만 실로 기쁨과 웃음이 넘쳤고, 편안하지만 매우 사려 깊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별히 분쟁, 인신매매, 분열된 세계에서 교회 일치의 필요성에 대한 상호 관심사에 관해 말했다고 전했다.

가톨릭과 성공회 사이의 대화 진전

저스틴 웰비 대주교는 로마를 방문했던 자신의 전임자들과 마찬가지로 바오로 6세 교황이 지난 1966년 마이클 램지 대주교에게 건네 준 주교 반지를 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 이후로 성공회-로마 가톨릭 국제위원회(ARCIC)와 국제 성공회-로마 가톨릭 일치 및 선교위원회(IARCCUM)가 “매우 효과적인 신학적·선교적 대화를 나누며 서로간 일치에 막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학적 작업에서 비롯된 교회일치적 기도와 실천에 대한 사항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성찬례의 분리

저스틴 웰비 대주교는 성찬례의 불일치에 대해, 성 안셀모 청년 공동체의 가톨릭 신자들과 비신자들과 함께 램버스궁에서 매일 기도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이는 분명 고통스럽지만, 어떠한 의미에서는 “일치를 위해 더욱 노력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건강한 고통”이라고 말했다.

남수단 지도자들에게 호소

저스틴 웰비 대주교는 남수단 공동 방문에 관한 질문에 “방문은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순간에 이뤄져야 한다”며 “평화로 이끌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과 교황이 정치 지도자들에게 “폭력을 멀리하고 남수단 사람들을 생각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웰비 대주교는 최근 폭력 사태에서 벗어난 이들 중 일부인 26만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우간다 북부 난민촌에 방문한 사실을 회상하며, “우리는 정치 지도자들의 마음이 변화하기를 기다리고, 또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견 불일치로 무력해지지 마십시오

성공회 세계의 분열, 특히 동성애에 관한 질문에 웰비 대주교는 “의견 차이로 인해 무력해져서는 안 된다”며 “하지만 현재 모든 교회가 현재 이러한 상황을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공회와 같이 다양한 세계에서는 당연히 의견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무것도 우리를 복음을 전하는 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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