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일본 수교 75주년 기념 프로그램


교황청은 일본과의 수교 75주년을 기념하여 몇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일본과 공식적인 수교를 맺은 것은 지난 1942년이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교황청과 최초로 수교를 맺은 나라다. 일본은 1919년에 교황청의 사절 파견 요청을 받아들임으로써 교황청과의 비공식적 관계를 시작했다. 일본과 가톨릭 교회와의 관계의 시작은 사실 그 이전부터 있었다.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와 예수회원들이 1540년대에 첫 선교사로 일본에 도착해 수백명의 일본인들을 입교시켰던 것이다.

오늘날 주 일본 교황청 대사관은 도쿄에, 주 교황청 일본 대사관은 로마에 있다. 주 교황청 일본 대사는 요시오 나카무라다. 나카무라 대사는 바티칸방송국과의 전화통화에서 교황청과 일본의 수교 75주년의 중요성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나카무라 대사는 교황청과 일본과의 정식 수교가 제2차 세계 대전이 진행 중이던 1942년, 일본이 교황청에 종전을 위한 중재를 요청하고 평화를 이룩하려던 때에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교 75주년 기념 주제는 ‘평화’가 됐다.

일본 대사는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몇 가지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그 가운데 10월 11일 로마의 예수 성당에서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주례로 미사가 봉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미사의 주제는 평화이며, 일본에서 온 100여 명의 순례자들도 참례할 예정이다.

다음 날인 10월 12일에는 예수회가 운영하는 로마의 교황청립 그레고리안 대학에서 교황청과 일본 수교 75주년에 대한 심포지움이 열린다. 나카무라 대사는 이 심포지움이 16세기부터 시작된 교황청과 일본과의 관계를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새해 평화의 날 담화문과 관련된 수필 대회가 열린다. 나카무라 대사는 이 대회에서 수상한 4명이 향후 로마로 방문해 교황 알현을 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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