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스쿤 무티스 대주교, “교황의 콜롬비아 사도적 순방은 모두를 위한 화해의 표지”


오는 9월 6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콜롬비아 사도적 순방이 15일을 앞두고 있다. 수십 년 간 내전으로 황폐해진 이 나라를 위한 평화의 새로운 여정의 “첫 걸음”을 떼는 화해의 표지 안에서 이루어지는 방문이다. 콜롬비아의 신자들이 어떻게 교황의 방문을 준비하는지에 대한 증언을 듣기 위해 바티칸 라디오가 콜롬비아 사도적 방문 집행위원장인 파비오 수에스쿤 무티스 대주교와의 일문일답을 나눴다.

“교황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실 것입니다! 교황님의 방문이 우리의 마음과 콜롬비아의 미래에 큰 선익을 가져올 수 있으리라는 큰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걸음을 뗍시다”가 이번 사도적 순방의 모토입니다. 화해와 용서를 향한 첫 걸음인데요, 그런데 어떻게 첫 걸음을 뗄 수 있습니까?

첫 걸음을 떼는 것은 하나의 열망이고 삶 안에서 내리는 하나의 결정입니다. 첫 걸음을 떼는 사람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상황을 떠나 믿음과 희망으로 미래를 향한 길을 가겠다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지요. 콜롬비아는 폭력과 불의의 상황을 떠나기 위해 첫 걸음을 뗄 필요가 있고, 모두가 화해를 위한 자세를 갖추고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새로운 나라의 재건을 위한 준비자세를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폭력으로 고통 받는 지역이 많은 라틴 아메리카 전체를 위해 평화와 화해를 위한 이번 여행이 얼마나 중요한지요.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생각해도 그렇습니다. (...)

은총의 순간입니다. 그리고 우리 라틴 아메리카 사람들이 우리가 받은 그 신앙을, 우리가 보화로 지니고 있는 그 신앙을 다시 살려내시는 하느님의 선물이지요. 하지만 그 신앙은 우리가 정의를 추구하는 일에서, 화해를 추구하면서, 그리고 공동선을 위해 마음을 쓰면서 현실화해야 하는 신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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