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교회, 최초 방인 사제 탄생 100주년 기념


탄자니아의 수도가 될 예정인 도도마주에서 탄자니아 모든 교구 사제들이 모여 탄자니아 교회의 최초 방인 사제 탄생 100주년을 기념했다. 탄자니아에서 탄생한 최초 방인 사제는 총 4명으로 지난 1917년 8월 15일 사제품을 받았다.

최초의 탄자니아인 사제 4명은 분다교구의 셀레스틴 키판다 신부, 제타교구의 안젤로 뮈라부레 신부, 부코바교구의 오스카 캬카라바 신부, 그리고 카쇼지-부코바교구의 윌바드 무파피 신부다.  

인류복음화성의 부차관 겸 교황청 전교기구 총재 프로타스 루감브와 대주교도 탄자니아 교회의 방인 사제 탄생 100주년을 축하했다. 아울러 이날 축하식에는 탄자니아 교황 대사인 마렉 솔진스키 대주교와 탄자니아 교회 주교들, 그리고 브룬디와 르완다에서 온 4명의 주교들도 함께했다.

브룬디와 르완다의 주교들의 참석이 중요했던 이유는 두 국가에서도 탄자니아의 첫 사제가 탄생한 해와 동일한 1917년에 각각 1명의 사제를 배출했기 때문이다.

부코바교구의 보좌주교인 메소드 킬라이니 주교는 이날 강론 중에 동아프리카의 선교지역이었던 남부 니안자대목구에서 활동했던 선교사들과 특별히 요한 요셉 허스 주교의 선교활동을 언급했다. 허스 주교는 몇몇 동료 선교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방인 사제의 배출을 주장했다.

킬라이니 주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허스 주교님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계획한 일을 꾸준히 밀고 나가셨습니다. 마침내 1917년 8월 15일 탄자니아 현지인 사제 4명이 사제품을 받았고, 주교님의 꿈이 이뤄졌습니다. 이어 같은 해 10월 7일, 르완다 출신 한 명과 브룬디 출신 한 명에게도 사제품이 주어졌습니다.”

킬라이니 주교는 사제들에게 “그 어떤 상황에도 여러분의 사제성소를 거두지 말라”며 사제성소에 끊임없이 응답하며 살아갈 것을 권고했다.

또한 킬라이니 주교는 탄자니아 교회의 상황도 언급했다. 탄자니아 교회는 지난 1917년 최초의 4명의 사제들에서 시작해 오늘날 3,316명의 사제가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2,926명은 교구사제이고, 390명은 수도사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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