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솔웨지교구, 현지어 성경 출간


잠비아 솔웨지 교구장 찰스 까손데 주교가 이번 주 카옹데어, 룬다어, 루발레어 등 세 가지 현지어로 번역된 가톨릭 성경 출간을 기념하는 미사를 집전했다. 이 세 언어는 솔웨지 교구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까손데 주교는 성 다니엘 대성당에서 봉헌한 미사 강론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 말씀을 그들 그리스도교적 삶의 기초로 삼음으로써 하느님 말씀에 대한 지식과 동화를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까손데 주교는 강론에 앞서 6명의 신자 어르신(할아버지 3명, 할머니 3명)에게 성경을 선물했다. 이어 본당의 가장 어린 두 명의 아기에게 성경을 선물했다. 이는 하느님의 말씀이 한 세대에서 다른 세대로 옮겨가는 상징적인 몸짓이었다.

까손데 주교는 “강론에 앞서, 저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임에 있어 두 세대를 위한 의식을 수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는 교회를 뿌리내리게 하는 두 세대를 서로 연결하고 싶습니다. 젊은 세대들은 교회를 성장시키고 교회를 뿌리내리게 하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각각에 성경을 선물해주고자 합니다.” 까손데 주교가 설명을 마치자 회중에서 박수소리가 울려 퍼졌다.  까손데 주교는 지난 1959년 이래로 솔웨지 교구가 사목적이고 전례적 요청에도 불구하고 개신교 성경을 사용해왔다고 지적했다.

한 주 전에 까손데 주교는 성경을 배달하기 위해 2000키로미터 이상을 운전한 무슬림 남성이 트럭에서 성경을 내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특별히 까손데 주교는 국제성경사도직후원회를 비롯해 한국교회와 잠비아의 성서공회의 소중한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성경의 번역은 솔웨지 교구 산하 전례사목위원회에 의해 수행됐다. 까손데 주교는 이 번역작업을 위해 오랜 시간 애써온 위원회의 위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솔웨지 교구장은 “하느님 말씀의 가톨릭 번역을 실현시키기 위해 본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잠비아 성서공회의 너그러운 협조도 언급할 가치가 있다”고 성경의 서두에 붙이는 감사의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까손데 주교는 하느님의 말씀을 현지어로 번역하는 단계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준 하느님과 한국인들에게 감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성경들의 인쇄 비용을 지원해준 국제성경사도직후원회에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사도직의 성공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저는 또한 특별히 한국의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님과 이 프란치스코 신부님을 비롯해 카옹데어, 룬다어, 루발레어로 인쇄된 성경을 우리에게 보급해주신 한국의 가톨릭출판사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이 하는 일에 축복해주시고 갚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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