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이탈리아 라틴 아메리카인 단체에 연설


프란치스코 교황은 6월 30일 오전 이탈리아 라틴 아메리카인 단체 대표단과 만났다. 이탈리아 라틴 아메리카인 단체는 개발과 조정을 촉진하고 회원국 간 상호 지원과 공동 행위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 헌신하는 단체다.

교황은 이 단체 대표단에 잠재력을 확인하고, 행동을 조율하며, 앞으로 나아가라는 세 가지 면에 초점을 맞춰 연설했다.

교황은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이 “역사와 문화, 자연 자원이 풍부하다”며 “라틴 아메리카 국민은 선하고, 타인과의 연대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한 가치는 높이 평가되며 강화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라틴 아메리카인은 빈곤, 실업, 사회적 불평등 뿐 아니라 우리의 공동 집을 남용하고 착취하는 등 경제적∙사회적 위기를 겪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교황은 국민의 실제 필요와 잠재력을 파악한 후 상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교황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국가의 아들 딸들의 요구와 필요를 충족시키고, 구체적인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 행동을 조율해야 한다. 이것은 다른 이들에게 일을 맡기고 이후에 승인하라는 뜻이 아니다. 우리는 이 일에 시간과 노력이 들여야 한다.” 교황은 특히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해온 이주 현상에 중점을 두어 말했다. 교황은 책임을 회피하고 상대방 탓을 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하며, 오히려 조율하여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교황은 할 수 있는 많은 일 중에서 소통의 문화를 촉진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여러 국가가 사회적∙정치적∙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회 계급 사이에 존재하는 부패와, ‘사악한’ 부의 분배에 대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사람은 가난한 이들입니다. 대화는 이러한 위기에 직면하는데 필수 요소입니다.” 그러나 이 대화가 “귀머거리 사이의 대화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설명하며, 오히려 “제안과 공유를 환영하는 수용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탈리아 라틴 아메리카인 단체에 “아메리카 대륙의 공동선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당부하며, “모두가 협력하여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세계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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