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로마 교구 총대리에 데 도나티스 대주교 임명


교황은 로마교구의 총대리이자 라테라노 대성전의 수석사제인 아고스티노 발리니 추기경의 사임을 수리하고, 그 동안 로마의 보좌주교이며 모톨라의 명의주교였던 안젤로 데 도나티스 주교를 대주교로 승격시키면서 그 후임자로 임명했다.

안젤로 데 도나티스 대주교는 총대리 수락 연설에서 자신의 봉사직이 “교회 내 친교를 보호하고 장려할” 뿐 아니라 “말과 삶으로써 하느님의 자비를 선포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나티스 대주교는 “자비는 우리 시대의 오순절”이라며 “늘 깊이 경청할 줄 아는 은혜를 청한다”고 말을 이었다.

올해 63세의 풀리아 출신 안젤로 데 도나티스 대주교는 지난 1954년 레체 주(洲)의 나르도-갈리폴리 교구, 카사라노에서 태어났다. 타란토 소신학교와 교황청립 로마 대신학교에서 수학했고 교황청립 라테란 대학교에서 철학과정을 마쳤으며, 교황청립 그레고리안 대학교에서 신학과정을 마치고 윤리신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0년에 사제로 서품됐고, 1983년 11월 28일부터 로마교구로 이적했다. 로마 교구 내 여러 본당을 역임하고 종교학을 가르치는 소임 외에도, 총대리 비서와 추기경단 사무국의 서기를 맡았다.

1990년부터 1996년까지 로마 교구 성직자실 책임자를 역임했고, 1990년부터 2003년까지 교황청립 로마 대신학교 영성 지도 신부요 이탈리아 성직자가족연합회의 로마교구 책임자 소임을 맡았다. 교구 사제 평의회와 참사회의 일원으로 일했으며, 1989년에는 예루살렘 성묘 성전 기사단 기사 직위를 수여 받았다. 2014년 사순절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요청으로 교황청의 연례 피정 강의를 했다. 2015년 9월 14일에 로마 교구의 보좌주교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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