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 벤더스 감독, 프란치스코 교황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 제작


역대 교황 중에는 최초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큐멘터리에 주인공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영화 제작사 “포커스 피처스”는 칸 국제 영화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약속을 지키는 자”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전 세계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큐는 빔 벤더스 감독과 교황청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바티칸이 외부 영화 제작자들과 협력해 교황에게 직접 접근할 수 있는 특권을 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포커스 피처스는 스타 영화 감독이 현재 ‘역사 논픽션’ 다큐를 제작 중이라며, 이번 다큐는 프란치스코 교황에 관한 다큐가 아니라, 그와 함께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다큐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화를 나누며 생태계 책임, 이민, 소비자 행동, 사회 정의와 같은 문제를 논의하는 한편 교황이 직접 청중들에게 연설하는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티칸 역사 이래 외부 영화 제작자에게 바티칸을 공개한 것은 큰 예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여러 차례 면담하는 특권 외에도 빔 벤더스에게 바티칸 자료실의 독점자료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영화는 아직 현재 제작 중이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빔 벤더스는 독일 출신 영화 제작자, 극작가, 작가, 사진 작가이며 뉴저먼 시네마의 주요 인물이다. 벤더스가 받은 많은 상 중 쿠바의 노장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1999), 독일 안무가 피나 바우쉬를 다룬 <피나>(2011), 그리고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사진 작가 세바스치앙 살가두(Sebastião Salgado)에 대한 <세상의 소금>(2014) 등 세 작품이 아카데미 장편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랐다.

벤더스가 초기에 받은 상 중 하나는 <파리 텍사스>(1984)로, 영국 아카데미상(BAFTA)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이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후 벤더스가 제작한 다수의 영화들이 칸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는데, 특히 <베를린 천사의 시>(1987)는 칸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All the contents on this site are copyrigh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