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카리타스 의장 타글레 추기경, 통합적 인간발전 설명


국제 카리타스 의장 겸 필리핀 마닐라 대교구장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이 복자 바오로 6세 교황의 회칙 「민족들의 발전」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복음의 기쁨」의 공통점을 지적하며, 통합적 인간발전에 대해 설명했다.

타글레 추기경은 바티칸 라디오의 알레산드로 기소티 차장에게 선교영성에 대한 교황의 요청을 언급하면서 「복음의 기쁨」과 발표된 지 50년을 맞은 또 다른 회칙 「민족들의 발전」에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복음의 기쁨」에 대해 들으면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말씀하신 ‘세상의 변두리로 가는 교회’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깊은 영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어 타글레 추기경은 “교황의 요청은 성령을 향해 열린 자세를 지니는 것과 성령이 가르쳐 주신 대로 행동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것은 단순히 ‘일하는 것’이나 ‘나아가는 것’뿐 아니라 많은 기도와 식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타글레 추기경은 “따라서, 선교의 영성을 계속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도와 식별은 교황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교 사명의 본질을 깨닫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교황의 요청의 핵심이란 곧 주님과의 만남이라며, “주님과의 만남에서 우리 자신과 교회 모두기 변화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님과의 만남과 사람들과의 만남(특히 고통 받는 사람들)이 요청의 핵심이고, 선교는 단순하게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복음 앞에서 ‘감탄’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글레 추기경은 “그것은 짐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또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각자의 성소에 응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추기경은 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으면, 주님과 다른 사람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과 세상을 통한 예수님과의 만남은 개인적·사목적·제도적 변환을 가져올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타글레 추기경은 또 복자 바오로 6세 교황이 50년 전에 발표한 회칙 「민족들의 발전」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발표한 교황 권고「복음의 기쁨」 사이에 강력한 연결고리가 있다고 말했다.

“불행히도 복자 바오로 6세 교황이 50년 전에 묘사했던 세상과 오늘날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습니다. 아직도 세상에는 불평등과 빈곤이 존재하며, 이에 따르는 결과들이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통합적 인간발전을 언급하는 이유입니다.”

타글레 추기경은 끝으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배울 수 있는 점을 찾아야 한다”며, 복자 바오로 6세 교황이 통합적 인간발전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인간의 경제적·재정적 발전뿐 아니라 “묵상, 교육, 우정, 단순하고 가난할 수 있는 능력, 이웃과 남을 생각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발전들을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예수님과의 만남과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타글레 추기경은 “물론 50년이 지나 세상은 조금 달라졌지만, 주요 영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마무리했다.

 








All the contents on this site are copyrigh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