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지는 신앙이 아닌 예수님께서 주신 내적 자유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11일 숙소인 산타 마르타에서 봉헌된 성 요한 23세를 기념하는 아침미사에서 예수님께서는 겉모습에 치중하지도 자신의 모습을 속이지도 말고, 겸손하게 선을 실천하라고 요청하신다고 언급하였다.

교황은 ‘보이기 위해 꾸며진 신앙’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주님의 길은 겸손의 길이라고 재확인 하며,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자신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주시는 것이라고 하였다.

교황의 강론은 예수님께서 바리사이인이 신앙이 아닌 겉모습에 치중하고 있다는 복음 말씀(루카 11.42-46)과 갈라티아인들에게 보낸 바오로 사도의 서간에 촛점을 맞추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의로움을 받아들이라고 요청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식사를 하기 전에 손을 씻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율법학자에게 다음과 같이 명료하게 답변하셨다고 교황은 상기하였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루카 11.39)라고 하셨습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들에게 여러차례 반복해서 그들의 속은 악하고 정의롭지 못하며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의로우심, 즉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전해주진 의로움을 받아들이지 않기에 노예와 같다고 하십니다.”

교황은 이어서 복음의 다른 부분에서 예수님께서는 모습을 드러내지도 다른 이들에게 보이지 않게 기도하라고 하셨다면서 오직 ‘뻔뻔한 이들’이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고 싶어 드러나게 기도하고 십일조를 바친다면서 주님의 길은 겸손의 길이라고 하였다.

‘꾸며진 신앙’은 안됩니다. 보여지는 모습이 아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바에 따르면 중요한 것은 속죄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이며 속죄는 사랑과 하느님 아버지의 재창조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말하였다.

“내적 자유는 드러나지 않는 선의를 실천하도록 할 수 있는 자유이며, 시끄럽게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신앙의 길은 예수님의 길과 같은 길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겸손함이며 자신을 낮추는 것입니다. 필립피 신자들에게 보낸 바오로의 서간에서 말하듯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비우시고 스스로를 낮추셨습니다.(필리2.7-8 참조) 이것이 우리 자신들의 이기심과 탐욕과 교만과 허영과 세속적인 것을 버리도록 해주는 유일한 길입니다. 예수님을 나무라던 반대편 사람들은 꾸며진 신앙을 따라갑니다. 드러난 모습과 겉모습으로 어떻게 보여지는지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안으로는…. 예수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에게 강한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다고 하십니다. 겉으로는 아름답지만 속으로는 죽은 이들의 뼈와 부패한 것이 가득하다고 하셨습니다.”

주님께 보여주는 신앙을 갖지 않도록 도와주십사 청합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시고, 겸손함으로 선을 행하도록 초대하십니다. 원하는 만큼 선한 일을 할 수 있지만 겸손되이 실천하지 않는다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예수님께서 주신 속죄를 위한 것이 아닌 자신을 위해, 자신의 안위를 위한 것이 되어 소용이 없는 일이 됩니다.”

“속죄는 겸손과 낮춤의 길로 통합니다. 자신을 낮추지 않고서는 겸손해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자신을 낮추신 예수님을 뵙습니다.”

“우리가 꾸며지고 드러나며 보이는 것에 집착하는 종교적 행위를 끊임없이 거부하는 이 길을 가는데 지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주님께 청합시다. 침묵 중에 우리가 내적 자유를 거저 받았듯이 대가 없이 선을 행합시다. 그러면 그분께서 우리의 내적 자유를 지켜주실 것입니다. 이 은총을 함께 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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