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에 치중하는 허영은 영혼을 병들게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9월 22일,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숙소인 산타 마르타의 아침미사에서 허영은 삶에 가면을 씌우는 것과 같으며, 자신을 숨기기 위해 겉모습을 꾸미고 치장을 하여 영혼을 병들게 하는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두 가지 가능성

미사에서 봉독된 복음은 세례자 요한을 죽인 후 이제는 예수님께 위협을 느끼는 헤로데의 불안을 드러내고 있다고 교황은 언급하였다. 자신의 아버지였던 헤로데 선왕이 동방박사 방문 때 느낀 것처럼 걱정하고 있었다고 하였다.

“우리 영혼에는 두가지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성령께서 주셨으며 우리를 선한 행동으로 이끄시는 갈망이 있을 수도 있고, 좋지못한 양심에서 태어나는 악함이 있기도 합니다. 두 헤로데는 자신들의 걱정으로 초조해하다가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끕니다.”

“악행을 저지른 이들은 좋지못한 마음에 악행을 저지르고 평화롭게 살아가지 못합니다. 지속되는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게 됩니다. 평화롭게 살지 못하도록, 악이 두드러기처럼 일어납니다.. 이들은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악은, 모든 악은 그 뿌리가 같습니다. 탐욕과 허영과 오만입니다. 이 세가지는 마음에 평화를 주지 않습니다. 성령의 건강한 갈망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으며 불안한 삶으로 이끕니다. 두려움의 혼돈입니다. 탐욕과 허영과 오만은 모든 악의 근원입니다.”

허영은 영혼의 병

첫 번째 독서는 코헬렛의 이야기로 허영에 대하여 말한다.

“허영은 양날의 칼 입니다. 허영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비누거품과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진정한 이득을 주지도 못합니다. 혹사당해 지쳐있는 사람에게 무슨 이득이 주어지겠습니까? 외양에 신경쓰며 척을 하고 드러나는 모습을 걱정합니다. 이것이 허영입니다. 이것을 단순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허영은 자신의 삶을 숨기는 것입니다. 드러나는 모습과 보여지는 모습을 위해 진정한 삶의 모습을 숨기기에 영혼이 병듭니다. 허영때문에 모든 것을 척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엔 무엇을 얻을 수 있습니까? 허영은 영혼을 물들게 하는 골다공증과도 같은 병 입니다. 뼈들은 겉으로 보기엔 좋아보입니다. 하지만 안으로는 삭아있습니다. 허영은 우리를 속입니다.”     

겉모습과 다른 진실된 모습

“거짓으로 승리를 해도 진정한 승리가 될 수 없습니다.  이것이 허영입니다. 허영은 거짓된 삶을 살게하고 드러나는 모습 만으로 겉모습에 치중하며 살게 합니다. 이것은 영혼을 불안하게 합니다”

교황은 베르나르도 성인이 허영에 대하여 ‘자신이 미래에 어떤 모습일지를 생각해 보면 결국은 구더기의 먹이가 될 모습이며, 구더기에 먹히면 결국 아무것도 아니기에 가면 속의 삶은 거짓’이라고 한 말씀을 언급하였다. 그렇다면 허영의 힘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 되묻는다. 악을 지향하는 삶은 실수를 용납하지 않으며 실패해서도 안된다. 모든 것은 감추어져 있어야 하는 것이다.

“외형적인 모습으로 사람들을 알게 됩니다. 참 좋은 사람입니다. 주일 미사를 거르지 않고, 교회에 봉헌도 많이 합니다. 이것이 보여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골다공증처럼 안으로 삭아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거룩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허영은 당신을 그림같은 모습으로 보이게 하지만 진실은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의 힘과 보호와 안식처는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는 화답송의 시편을 들었습니다. ‘주님, 당신의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왜 그럴까요? 복음에서의 예수님 말씀을 기억해 봅시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이것이 진실입니다. 허영으로 감추어진 모습이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탐욕과 허영과 오만이라는 악의 뿌리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해 주시되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를 나쁘게 만드는 악에서 구해주소서.”  








All the contents on this site are copyrigh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