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복음적인 영리함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길을 선택하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9월 18일 연중 25주 주일을 맞아 성 베드로 광장에 자리한 순례객들과 함께 삼종기도를 드렸다. 교황은 주일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세속적인 영리함이 아닌 복음적인 영리함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길을 삶의 매순간 선택하라고 언급하였다.

세속적인 영과 예수님의 영을 동시에 선택할 수 없다고 밝힌 교황은 작은 선물이나 식사 한끼와 같은 별 것 아닌 것에서 시작하여 부패에 물들고 헤어 나올 수 없게 된다고 하였다.

그리스도인이라면 형제애로서 투명성과 고결함의 뜻을 지니고 실천하는 복음의 논리를 따라야 하며 이를 통해 정의를 실천하고 인류에게 희망의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삼종 기도 전 말씀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예수님께서는 상반되는 두가지 삶의 방식에 대하여 묵상하도록 초대하고 계십니다. 세속적인 방식과 복음적인 방식입니다. 세상의 영은 예수님의 영이 아닙니다. 충실하지 못하며 부패한 집사의 비유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정직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칭찬하십니다.(루카 16.1-13 참조) 이어, 집사가 따를만한 모범적인 행동을 보여서가 아닌 영리함 때문임을 정확히 밝히십니다. 이 사람은 주인의 재물을 잘못 사용하였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그러자 쫓겨나기 전에 주인에게 빚을 진 사람들의 호의를 받으려고 그들의 빚을 일부분 탕감해 주는 방법으로 자신의 앞날을 확실하게 합니다. 이러한 행동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언급하십니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8절)

세상적인 영리함에 대해 우리들은 성령께서 선물로 주시는 그리스도인다운 영리함으로 대응을 해야 합니다. 악이 좋아할만한 세상의 가치와 세속의 영으로부터 멀리하며 복음에 따라 사는 것입니다. 세속적인 것은 어떻게 드러날까요? 세속적인 것은 부패와 사기, 절대권력을 지향하는 성향을 지니며, 다른 이들까지도 끌어들이는, 죄로 이끄는 잘못된 길을 만들어냅니다. 아하! 마치 사슬과 같으며 일반적으로 가장 편한 것을 찾아 낚시질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복음의 영은 이와 반대로 진지한 삶의 방식, 진지하지만 기쁨이 있는 방식을 요구합니다. 아하! 기쁨으로 가득찼으며, 헌신과 정직함과 의로움을 지향하며, 타인의 존엄을 존중하며 사명감을 가집니다. 이것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다운 영리함입니다!

인생은 정직과 부도덕, 충직과 불충, 이기심과 이타심, 선과 악이라는 두 길에서 하나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다르며 대치되는 논리로 이루어진 두 길 사이에서 오고갈 수 없습니다. 엘리야 예언자는 이스라엘의 백성들에게 한 길을 가라고 말해 줍니다. ‘여러분들은 양다리를 걸치고 계십니다.’(1열왕 18.21) 멋진 비유입니다. 어느 길로 갈지 결정하는 것은 중요하며, 올바른 길을 결정한 다음에는 열정과 결의로 주님의 은총과 성령님의 도우심에 의탁해야 합니다. 복음 말씀의 결론은 힘이 있으며 명확합니다.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루카16.13)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가르침으로 세상의 영과 당신 사이에서, 부패와 절대권력과 탐욕의 논리와 올곧으며 온순하며 나눔의 논리 사이에서의 명확한 선택을 하도록 권고하십니다. 어떤 이들은 마약처럼 부패에 물듭니다. 그것을 잘 이용하고 언제든 그만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조그맣게 시작합니다.  조그만 것 하나를 이곳에서 받고 저곳에서는 식사에 초대 받습니다… 이렇게 지내며 조금씩 자유를 잃어갑니다. 부패는 또한 의존하도록 만들고 가난과 착취 그리고 고통을 양산합니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희생자들이 존재합니까! 많은 이들이 심각한 부패로 인한 희생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와 반대로 형제애로서 투명성과 고결함의 뜻을 지니고 실천하는 복음의 논리를 따른다면 우리는 정의의 장인이 되며 인류를 위한 희망의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형제들에 대한 우리 스스로의 봉헌과 감사는 하느님의 정의로운 사랑에 봉사케 할 것입니다.

동정 마리아께서 우리가 매 상황마다 어떤 댓가에도 정의로운 길을 선택할 수 있으며 예수님과 그분의 복음을 따를 수 있도록 세상의 흐름도 거스를 수 있는 용기를 가지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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