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주교님들께 한국의 동정부부를 소개합니다.


이탈리아 로마의 교황청립 성 바오로 선교 신학원에서 열리고 있는 신임 주교 세미나에서 한국 성인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및 오세아니아 출신 39개국의 94명의 신임 주교들은 9월 5일부터 17일까지 주교의 생활과 직무를 성찰하고 기도 속에서 대화를 나누기 위하여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문희종 세례자 요한 주교(수원교구), 배기현 콘스탄틴 주교(마산), 손희송 베네딕또 주교(서울대교구), 장신호 요한 보스코 주교(대구대교구)가 참석하고 있다. (관련기사.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새 주교들을 위한 세미나 개최) 교황청 인류 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 집전 미사로 5일 시작된 세미나는 다양한 일정을  빠듯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교황청 인사와 분야별 저명인사들의 강연이 이어지고 있으며  9일에는  교황과의 만남,  11일에는 아시시 방문, 그리고 17일의 성 베드로 대성전의 사도 묘소에서의 미사로 끝을 맺게 된다.

바쁜 일정의 세미나 중에도 지난 8일에는 한국의 성인, 성 요안과 성 루갈다와 관련된 영화를 관람하였다. 인류복음화성 차관인 사비오 혼 타이파이 대주교는 한국 카톨릭의 독특한 역사를 간략하게 설명하였으며 하느님의 신앙의 씨앗이 이미 한국인들 안에 자생적으로 싹을 틔우고 평신도들에 의해 복음이 전파된 것은 세계 교회사에서 보기드문 사례라고 전하였다.  이어 상영된 ‘동정부부 요안 루갈다’ (평화방송 제작, 김무열, 이윤지 주연)를 통해 한국 천주교회의 초기 신앙인들의 모습과 순교를 보여주었다.

영화를 마친 뒤 에콰도르의 아델리오 파스쿠알로티 주교는 인상적이었다고 전했으며 인도의 빈센트 아인드 주교는 아름다우면서도 감동적인 영화였다고 밝혔다. 손희송 주교는 동정 부부의 훌륭한 모습을 다시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며 각국 주교들과 함께 볼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 한국 성인을 소개해 준 인류복음화성 차관과 주바티칸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김경석)에 감사의뜻을 전했다.

이날 저녁은 주 바티칸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불고기, 잡채등과 같은 한국 음식을 대접하는 등 한국 교회와 문화를 각국의 주교들에게 알리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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