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원수를 위한 기도는 우리 마음을 치유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원수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라고 6월 14일 연중 11주간 화요일 미사 강론을 통해 전했다. 자신의 아르헨티나에서의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사람들이 독재자가 지옥에 가기를 바랬지만 예수님께서는 원수도 사랑하고 박해하는 이를 위해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다고 하였다.

마태복음에서 제자들에게 원수도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을 묵상하며 교황은 이 말씀이 당시의 율법학자들이 가르치던 내용과는 반대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유대의 법에 따르면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해야 한다’고 되어있지만, 율법의 글자 하나하나에 매여 하느님의 사랑이라는 율법의 핵심을 잊은 지나치게 도식적인 이해라고 하였다.

이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구약성서의 가장 중요한 계명을 다시 반복하신다. 온 마음과 목숨과 힘과 정신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자신의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고 언급하셨다.(루카 10.27 참조) 이것은 율법학자들이 가르치는 핵심 내용이 아니었다고 교황은 전했다. 그들은 세부사항과 개개인의 상황에만 관심이 있었기에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완성하시는 율법의 진정한 의미를 직접 보여주셨다고 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예를 들어 계명에 율법의 글자보다 더 너그러운 사랑으로 빛을 주시고 증명해 주신다고 지적하였다. ‘살인하지 말라’의 뜻으로부터 형제에게 모욕을 주거나 화내지 말라면서 속옷을 청하는 이에게는 겉옷을 내어 주고 천걸음을 가자고 강요하는 이에게는 이천 걸음을 가주라고 하셨다.(마태 5.40-41) 

이것은 단지 율법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계명 중 특히 마태복음의 부분은 치유의 여정이라고 교황은 언급하였다. 우리 모두의 마음은 죄로 상처를 입었기에 완전하신 하느님 아버지를 따르기 위해 걸어가야 할 치유의 여정이라는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완전함인 성덕으로 나아가는 길에서 가장 어려운 것에 대하여  미사의 복음 말씀(마태 5.43-48)을 인용하였다.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43-44절)

교황은 어린시절 아르헨티나에서 사람들이 독재자를 지옥에 가게 해달라고 기도했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양심을 성찰하게 만드시고 적을 위해 기도하도록 만드셨다고 언급하였다.

교황은 강론을 마치며 주님께서 자신들을 해치고 박해하는 개개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은총을 주십사고 청하였다. 기도의 힘은 두가지를 이루게 되는데 원수였던 이들이 더 좋은 사람이 되게 만들어 주시는 동시에 자신들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처럼 더욱 어린아이와 같이 만들어 주실 것이라고 하였다. 








All the contents on this site are copyrigh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