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엔세계식량계획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은 6월 13일 월요일 오전, 로마의 유엔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이하 WFP)을 방문하고 관련인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관련기사: 교황. 기아문제 해결을 위해 저도 동참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외무부장 폴 갤라거 몬시뇰이 동행하였으며, 14개국의 장관들이 참석하였다.

WFP 연례 정례회의에 참석하기 전 교황은 연설을 통해 기아를 당연시 여겨서는 안되며, 예측할 없는 불가항력의 상황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말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하였다. 빈곤함이 구체적인 모습을 상실하게 되면, ‘기아’나 ‘식량’ 혹은 ‘폭력’ 때문에 우리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실질적인 현실 상황은 기피하고 논의만 하려는 유혹이 생긴다는 것이다.  

현실과 역사를 잊을 때 삶은 통계 숫자로 변질되기 시작하고 이웃의 고통은 관료주의화 시키는 위험에 점차 빠져들게 된다고 하였다. 관료주의는 문서로 움직이지만 자애는 사람들과 직접 만난다는 것이다.

교황은 우리가 이상하고 모순된 현상 앞에 서 있음을 상기시켰다. 중도에서 벗어난 이상주의적 시각이나 세관의 장벽 등으로 인해, 도움의 손길과 발전을 위한 계획이 복잡하고 이해할 수 없는 정치적 결정으로 방해를 받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원산지와 관계없이, 자만으로 인한 방종으로, 세상에서 무기가 유통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런 방법으로 사람이 아닌 전쟁이 양육되고 희생자는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은 우리 모두가 이를 잘 의식하고 있지만 양심이 마비되고 무감각해지도록 내버려두고 있다고 하였다.

WFP의 노선과 활동은 과학적인 지식과 모두를 위한 자원 분배의 노력이 어우러진 기술적인 결정과 실질적인 활동의 통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였다. 교황은 지치지 말고 노력을 지속하라고 응원을 보내고, 장애에 굴복하지 말며, 자신의 활동에 신념을 가지고 너그러움의 씨앗이 싹이 틀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열정을 지녀 달라고 하였다.

교황은 카톨릭 교회가 자신의 소명에 충실할 때 인간 존엄을 지키기 위한 노력, 특히 권리에 취약한 이들을 위한 모든 노력에 함께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기아 퇴치’ 가 현실이 되도록 진행되고 있는 노력에 모두가 협력하고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하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들의 손에 전능하신 하느님의 축복이 있기를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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