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그리스도인을 빛내는 원동력은 기도


그리스도인에게 불을 밝히는 건전지 역할을 하는 것은 기도라고 6월 7일 연중 10주간 화요일 산타 마르타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언급하였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짠맛을 잃은 소금이 되지 말고,신앙의 빛을 타인에게 전하기 보다는 자신을 비추는 데 현혹되는  ‘거울의 영성’이라는 유혹에 빠지지 말고 이겨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빛과 소금

미사의 복음 말씀을 언급하며 예수님께서는 ‘쉬운 표현으로’ 말씀하셨으며 쉬운 비유를 사용하시어 모두가 메시지를 이해하도록 하셨다고 하였다. 그런 맥락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의도 빛과 소금으로 비유하셨는데 두 가지 다 자신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 빛은 타인을 빛내기 위함이며 소금은 타인에게 맛을 주고 보관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스도인이 빛나도록 하는 건전지는 기도

교황은 그리스도인이 빛을 잃지 않고 소금의 짠맛을 잃지 않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잔을 켤 기름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리스도인들이 빛을 낼 수 있도록 해 주는 건전지 역할을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간단합니다. 기도입니다. 당신은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많은 행위와 자비의 선행을 하고 교회를 위한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보편 교회나 학교, 병원, 교회의 후원자가 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도하지 않는다면 작은 어두움이나 그림자가 지게 될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선행들이 빛이 모자라서, 기도가 부족해서 어두워졌습니까. 지탱시켜주고, 그리스도인의 삶에 빛을 주며 빛나도록 하는 것은 기도입니다.”

기도는 ‘진정한’ 것이여야 한다고 교황은 말하였다.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찬양과 삼위일체에 대한 찬미, 감사의 기도 그리고 주님께 청하는 기도 그러나 모두 진심의 기도여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타인의 삶에 복음으로 맛을 전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삶에 빛을 내는 것은 건전지나 기름이라고 전했다. 소금도 자신을 위해 맛을 내지 않는다고 하였다.

“소금은 자신을 내어 놓을 때 소금이 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내어 주는 것. 타인의 삶에 맛을 주는 것, 복음의 메시지를 통해 많은 것들에 맛을 더하는 것입니다. 내어 줍니다. 자신을 위해 보관해 놓지 않습니다. 소금은 그리스도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어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내어주기 위해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내어주는 소금이지 자신을 위한 소금이 아닙니다. 흥미롭게도 소금과 빛 두 가지는 모두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한 것입니다. 빛은 자신을 위해 빛나지 않습니다. 소금은 자신에게 짠맛을 주지 않습니다.”

사실 주저함 없이 계속 내어준다면 얼마나 오랜 시간 소금과 빛을 전할 수 있을지 교황은 물어본 후 다음과 같이 답변하였다.

“여기에 하느님의 위대하심이 개입됩니다. 그리스도인은 세례를 통해 하느님께서 주신 소금이기 때문입니다. 선물로서 주어졌습니다. 계속 나누어 주고 빛을 낸다면 끊임없이 주어질 선물인 것입니다. 절대 끊나지 않습니다.”

‘거울의 영성’의 유혹을 경계하라

제1독서에서는 엘리야 예언자를 신뢰한 사레파의 과부에게 일어난 일을 언급하고 있다. 밀가루 단지가 비지 않고 기름병은 마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하여 교황은 과부의 생각을 언급하였다.

“자신의 빛으로 빛나십시오. 자신을 비추고 싶은 유혹에서는 자신을 지키십시오. 이건 흉합니다. 마치 자신을 비추는 거울의 영성 같습니다. 자신을 치유하고 싶은 유혹에서도 벗어나십시오. 밝게 비추는 빛이 되고 맛을 주고 음식을 보존하게 만드는 소금이 되십시오.”

소금과 빛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론을 마치며 재차 언급하였다. ‘선행’으로 타인에게 전달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사람들을 밝히는 빛이 되어야 하는 것은 선행을 드러나게 하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하였다. 자신에게 빛과 소금을 주신 분께 다시 돌려드리는 행위인 것이다.

“늘 빛에 마음을 쏟아 숨기지 않고 높은 곳에 놓아 둘 수 있게, 되며 소금이 필요한 곳에 줄 수 있도록 주님께서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이를 통해 그리스도의의 선행인 소금과 빛은 많아지며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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