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교황청 스위스 근위대에 신앙 안에서 성장하고 교회의 보편성을 체험하며 형제애를 나눌 것을 당부


교황, 교황청 스위스 근위대에 신앙 안에서 성장하고 교회의 보편성을 체험하며 형제애를 나눌 것을 당부

오늘 오전 교황 프란치스코는 클레멘스 홀에서 스위스 근위병들을 만나 그들을 봉사를 격려했다. 이에 앞서 어제 오전 7시 30분에 베드로 대성전에서 국무원장 추기경이 집전하는 미사가 있었으며 오후에는 교황청 내무 장관 안젤로 베치우 대주교가 성 다마소 교황궁정 정원에서 충성 서약을 받아들였다.

사실 5월 6일은 스위스 근위병들이 대장을 중심으로 교황에 대한 충성 서약을 새롭게 하는 날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충성 서약은 1527년 5워 6일에 있었던 칼5세 황제의 로마 침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189명의 스위스 근위병들이 온 힘을 다해 싸웠지만 42명 만이 살아남게 되었고 그들은 천사의 성으로 연결되는 성벽 통로를 이용해 교황 클레멘스 7세를 안전하게 피신시키는데 성공한다. 이 날을 기념하며 충성 서약식에는 새로운 근위병들이 참여하여 교황에 대한 충성을 맹세한다. 이 충성 서약식에는 근위병들의 가족들 외에도 교회와 국가의 주요 인물들이 참석하기도 한다. 충성을 맹세하면서 외우는 서약식의 내용에는 충실하게, 실제적으로, 영광스럽게 현재의 교황 프란치스코와 그 적법한 후계자들을 위하여 필요하다면 생명을 바쳐서라도 온 힘을 다해 헌신할 것을 맹세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교황좌 공석시에는 추기경단에 대해서는 같은 의무를 다할 것을 맹세하고 근위대장과 관련된 장상들에 대한 충성과 순명을 서약한다.

오늘 교황은 무엇보다 먼저 스위스 근위병들이 신앙 안에서 성장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하여 하느님 말씀을 경청하고 기도하며 미사 참여를 비롯해 성모님께 대한 신심을 매일의 생활 속에서 키우라고 말했다. 또한 교황은 그들에게 사도들의 묘소가 있고 로마의 주교들의 묘소들이 있는 이곳에서  교회의 보편성을 체험하라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위스 근위병들 사이에 진정한 형제애를 나누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서로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공동생활의 중요성을 지적하면서 연설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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