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옷을 받으십시오


흰 옷을 받으십시오

27/03/2016

2016년 3월 26일 로마 시간으로 20:30에 거행된 부활성야미사에서 교황 프란치스코는 말씀의 전례 후 강론을 끝내고 그리스도교 입문에 해당하는 세례성사, 견진성사, 성체성사를 거행했다. “교회 입문은 그리스도교 생활의 기초들을 놓는 성사들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곧 세례성사를 통하여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난 신자들은 견진성사로 굳건하게 되면, 성체성사로 양육된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요약편, 251항)

이날 세례를 받은 예비신자들은 모두 12명이었고 그들 가운데 6명이 알바니아, 2명이 한국, 카메룬, 이탈리아, 인디아, 중국인 각각 1명이 교황에게 세례를 받았다. 한국인 두 명은 주 이탈리아 주재 대사 이용준(스테파노)과 그 부인 김희라(스텔라)이다. 이들의 대부모로는 주 교황청 주재 대사 김경석 대사 부부가 맡았다.

지난 6개월 동안 전 교황청립 한인 신학원장인 김종수 요한 신부로부터 예비자 교육을 받으면서 조용히 세례성사를 준비했다. 교황청과 이탈리아 주재 외교단에서는 매우 좋은 표양이 되었고 그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기도로 후원하기도 했다.

교황은 예식을 거행하는 중에 새 영세자들에게 흰옷을 건네주면서 “Accipite ergo vestem candidam(흰 옷을 받으십시오)”하고 말했다. 세례식이 끝나고 나서 곧바로 견진성사가 거행되었다. 견진성사가 끝난 후에 새영세자들 가운데 몇 명이 봉헌 예물을 제단에 들고 올라와 성체성사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이날 강론에서 교황은 그리스도교 희망은 우리 자신 밖으로 나가 하느님께 마음을 열 때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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