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세계 도처에서 모인 순례자들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걷다


예루살렘, 세계 도처에서 모인 순례자들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걷다

25/03/2016 15:32

순례자들이 강물을 이루듯이 지역의 그리스도교 신자들과 수도자들은 ‘비아 돌로로사’를 걸었다. 예수님이 인류에 선사하신 사랑의 신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리스도의 발자국을 따라서 십자가의 길 14처를 걸어갔다.

성금요일 예루살렘 성도의 좁은 길 사이사이에서 목소리들과 잡음들이 뒤섞인 가운데 세계 도처에서 모인 순례자들은 지역의 그리스도교 신자들과 수도자들과 함께 비아 돌로로사를 걸으며 십자가의 길에 참여하기 위하여 뛰어 모여들기 시작했다.

“예수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셨는지 이해하기 위하여 주님의 발걸음을 따라 걷기를 원하는 오래된 관습이 있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걷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라고 겟세마니 로미타조의 프란치스코회 디에고 델라 가사 신부는 말한다.

예루살렘을 수호하는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 신부가 십자가의 길을 인도했는데 기도와 묵상 중간중간에 그는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의미하는 사건들을 알려주는 14처를 지나가면서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랐다. 이것은 유일한 신앙의 표현이었고 채찍질에서 갈바리아까지의 길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각 처마다 약간 멈추어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예수님이 인류에게 선사하신 사랑의 신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묵상하였다. 이 사랑은 지금도 존재하는 것이며 지금도 그 목소리가 들린다. 디에고 신부는 예수님의 사랑의 신비를 이렇게 설명한다.

“십자가의 길이 갖고 있는 깊은 의미는 예수님의 걸음에 자신의 발을 딛는다는 데에 있고 그분의 발자취를 따른다는 것은 사랑의 길을 따라서 살고자 하는 것을 뜻한다. 예수님이 땅에서 들어올려져 매달리셨던 갈바리아는 이런 끌어당김을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모든 이를 나에게로 이끌 것이다’라는 것이다. 그분께 이끌린 모든 이들이 함께 모일 것입니다. 신앙과 희망이 줄어들지라도 사랑은 남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갈바리아에 남아 있는 유일한 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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