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하느님의 끝없는 끝까지의 사랑을 체험하게 될 성삼일


루카복음 23장 32-34절 말씀으로 시작된 수요 일반알현에서 교황은 가르침을 통해 성삼일동안 위대하고 끝없는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더욱 체험할 수 있는 기간이 되기를 요청하였다.

교황은 하느님의 자비를 묵상하며 성주간을 맞이하여 성삼일을 지내며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이라는 신앙의 신비에 더욱 다가가게 된다고 하였다. 성삼일은 하느님의 자비가 어디에까지 다다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며 요한복음에서 들려주는 예수님의 마지막 순간들은 자비의 깊은 의미를 깨닫게 해주고 있다고 하였다. 하느님의 사랑에는 한계가 없으며 성 아우구스티노가 말한 것처럼 끝없는 끝까지 다다르는 사랑인 것이다.

성주간은 어떠한 장애도 막을 수 없는 위대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수님의 사랑은 모든 인간의 고통과 우리 각자의 삶의 모습을 당신 수난을 통해 드러내시고, 성삼일은 하느님이 우리를 그 어떤 경우에도 버리지 않으신다는 사랑의 이야기에 대한 기억이라는 것이라고 하였다.

예수님께서 성 목요일에는 골고타에서의 희생 전에 과월절 만찬을 통해 성체성사를 세우셨으며,  사랑으로 당신 제자들을 집으로 데려가시어 발을 씻겨주시며 섬김의 모범을 보여주셨다고 하였다. 성체성사는 섬김의 사랑이라는 것이다. 힘든 세상을 살아가며 어떤 길을 가야할지 모범을 보여주시며, 모든 인간에게, 특히 약한 이들에게 생명의 양식을 주시는 그리스도의 현존이라고 하였다. 양식을 주시며 진정한 나눔의 삶으로의 변화를 바라시는 그분께서, 우리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시며 우리가 그분안에 머물며 당신을 따르기를 요청하신다고 전했다. 

성 금요일은 사랑이 정점에 달하는 순간으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은 끝없는 끝까지 사랑하며 세상 모두의 구원을 위함이라고 하였다. 모든 순간과 모든 장소에서 소외되는 이 없이 죄인인 우리를 위한 마르지 않는 구원을 위한 것이다.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하느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도 서로를 그렇게 사랑할 수 있고, 사랑해야만 한다고 말하였다.

교황은 성 토요일은 하느님의 침묵의 시간이라고 언급했다. 침묵의 소리이며 사라지지 않을 사랑의 결속이라는 것이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의 자비로 빈 자리를 모두 채워주실 것이며, 하느님께서는 사랑때문에 침묵하신다고 하였다. 사랑이 부활안에서 삶의 희망으로 변화하며 사랑이 부활의 아침을 빛낸다고 말한다.

사랑과 자비는 신비이며, 인간의 언어는 이를 설명하기에 부족하다고 말을 이어 갔다. 오직 신비한 체험만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표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문맹이었던 노르위크의 줄리안나(Juliana de Norwich)가 자신의 체험을 단순하지만 자비의 언어로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다고 하였다. ‘주님께서 자신을 위해 고통받아서 행복하냐고 했을때 감사하며 축복받았다고 하자 예수님께서는 줄리안나가 행복하면 당신도 행복하다고 말씀하시면서 영원한 행복을 위해 수난의 고통을 겪으신 것이라고 하셨다고 하였다. 영원한 행복을 위해 더 고통받으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이 말씀이 우리를 향한 그분의 끝없고 한없는 사랑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 자비의 사랑이 되돌아가지 않도록 귀를 쫑긋 세우고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우리 마음에 부활의 희망과 사랑으로 맞아들이자고 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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