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이 질문의 열쇠를 쥐고 있다


복음이 질문의 열쇠를 쥐고 있다

07/03/2016

어제 오후부터 아리치아에 있는 거룩한 스승의 피정 집에서 교황과 교황청 인사들을 위한 사순시기 피정이 시작되었다. 묵상지도는 마리아의 종 수도회 소속 프리울라노 출신 에르매스 론키가 맡았다. 오는 금요일에 마치게 될 피정은 성체강복으로 시작되었다. 피정지도 신부는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질문을 통해서 우리를 교육하신다고 설명한다.

“예수님은 질문들을 통해서 아니 긍정적인 단어들을 통해서 신앙을 교육시키신다. 네 복음서에는 무려 220개가 넘는 주님의 질문들이 있다. 그래서 질문은 폭력적이지 않은 일종의 소통수단이다. 이 질문은 상대방의 입을 막아버리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위해 던져진 것이고 그래서 대화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그를 자유롭게 둔다. 예수님 자신이 질문이시다. 그의 생애와 죽음은 사물의 최종적 의미를 우리에게 묻고 있으며 인생을 행복하게 하는 것에 대해서 질문하게 한다. 그리고 그 답 역시 예수님 자신이다.”

또한 론키 신부는 복음의 질문이 던지는 내용에 이끌리면서 마음으로 들어가 자신이 가장 바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도록 초대한다.

“예수님은 무엇이 나의 가장 강한 바램인지 질문하신다. 그분은 제일먼저 포기나 희생을 요구하지 않으시고 의무와 노력이라는 제단에서 희생되는 것을 요구하지 않으신다. 무엇보다 먼저 그분은 마음속으로 들어가서 가장 강한 열망이 무엇이고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지를 알고 이해하도록 요구하신다. 행복을 찾는 것은 하느님을 찾는 것이다. 하느님에 대한 열정은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에서 생겨난다. 하느님은 전능하시기 때문에 나를 끌어당기지 않으신다. 하느님은 영원하시거나 완전하시기 때문에 나를 매혹시키지 않으신다. 그 어떤 사랑도 그럴 수 없는 사랑, 그리스도의 얼굴과 생애를 통해서 나를 매혹시키신다. 예수님은 아름다운 소식이기에 복음이 질문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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