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교황청립 우르바노 신학원에서 한국을 소개합니다


로마의 교황청립 우르바노 신학원(신학원장 빈첸소 비바 몬시뇰)에서는 지난 3월 5일 신학원을 개방하고 신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신학생들과 부제들의 국가를 소개하였다.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사진들과 함께 노래와 민속춤 공연으로 자신들의 출신 국가를 알렸다.

미사에 이어진 신학원 소개와 출신국가 소개에서 올해는 특히 가나와 한국이 중점적으로 소개되었다.

전체 사회를 맡은 안병갑 베네딕도 신학생(수원교구)의 멋진 진행으로 이어진 한국소개에서 이준성 치릴로 부제(인천교구)는 파헬벨의 파논을 연주하며 발표의 시작을 알린 후 한국의 전반적인 역사와 경제, 교회사를 설명 한 후 꽃동네에 대하여 소개를 하였다.  

이준성 부제는 우르바노 신학원에서 공부를 함으로써 다른나라 친구와 살면서 다양한 교회를 경험할 수 있고 생각을 나누며 보편적이며 하나인 교회를 체험하고 신학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바티칸 방송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한국에서의 신학교 동기들과 떨어진 것은 아쉽지만 로마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에서 온 신학생들 앞에서 한국의 모습이 너무 부유하게 느껴지지는 않을지 기자가 묻자, 학교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이란 나라를 모르고 있는 것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친구들과 손님들에게 한국이란 나라는 소개해주고 싶었고, 준비회의를 통해 다양성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는 지도 사제들의 의견에 따라 한국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로 결정하고 가감없는 한국을 소개하였다고 밝혔다.

이준성 부제는 한국에서 신학 학사과정을 마치고 우르바노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우르바노 신학원은 인류복음화성의 선교지역에서 온 신학생들을 주축으로 30개국 110개 교구에서 온 159명이 보편교회의 일원인 사제로 양성되어 지역교회에서 헌신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고 있다.  

우르바노 신학원은 1627년 우르바노 8세에 의해 포교성성 대학으로 로마의 스페인 광장에서 시작하였고, 1926년에는 비오 11세에 의해 바티칸과 가까운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였으며 이후 이름도 교황청립 우르바노 신학원으로 변경하였다.

한국에서의 최초의 유학생 두명은 우르바노 신학원에 1919년 도착하였다. 유학생 중 송안토니오는 폐결핵으로 귀국하였고, 전 아우구스티노는 로마에서 1922년 5월 11일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대구가톨릭대학교 학교 연표, 100th.cu.as.kr 참조)   

아시아는 한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이라크, 미얀마, 파키스탄, 동티모르, 베트남의 54개 교구에서 77명이 공부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19개국 54개 교구 80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오세아니아의 파푸아 뉴기니에서 한명, 아메리카에서는 아이티에서 한명이 유학을 와 있다. 

교황청립 우르바노 대학에서는 신학생 3명, 부제 3명, 여성 수도자 8명 등 총 20여명의 한인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전주교구의 박문수 막시미노 신부는 2012년부터 우르바노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평화신문 1230호 기사 참조)하고 있다.  

(바티칸 방송 박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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