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시리아 난민캠프를 방문한 타글레 추기경


국제 카리타스의 안토니오 타글레(Antonio Tagle) 추기경은 시리아 난민들과 이민노동자들을 레바논에서 만나고 국제 공동체와 정치 지도자들이 개인적인 이익과 욕심을 접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시리아의 갈등을 해소하는 노력을 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인구 4백만명의 레바논은 현재 백만명 이상의 시리아 난민들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이와 비교하여 인구 5억명의 유럽연합은 작년 한해동안 백만명의 이민자들과 난민들을 받아들이며 큰 위기를 겪었다.

타글레 추기경은 레바논에서 나흘간 머물며 카리타스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온 난민들에게 음식과 따듯한 옷가지, 연료와 경제와 의료 지원 및 카운셀링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둘러보았다.    

추기경은 자신들이 사랑하는 모국에서 떠나와 가난과 불투명한 미래, 어린이를 위한 교육이 부재한 난민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시리아인들의 고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이들의 고통은 사랑하는 이들을 시리아에 남겨놓고 왔으며 그들의 생사를 확인할 수 없다는 사실때문에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타글레 추기경은 방문기간 중 이민노동자들과도 만났다. 그들 중에는 추기경과 같은 필리핀 출신들도 있었는데 고용주들에 의한 학대나 착취의 희생자들이었으며, 고용주에 의해 매를 맞고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해 상처가 남은 경우도 있었다. 레바논 카리타스는 이민 노동자들을 위해 법률자문과 숙소, 의료와 카운셀링을 지원하고 있다.    

추기경은 국제사회와 정치 지도자들이 전쟁과 갈등이 아닌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결정을 내려 주기를 요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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