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들의 아버지 돈 뇨키 선종 60주년


장애우들의 아버지 돈 뇨키 선종 60주년

27/02/2016 

사제, 군종신부, “장애우들의 아버지”, 무고한 고통의 사도, 어린이들의 천사, 복자. 이 특별한 단어들은 이번 주일, 2월 28일이면 선종 60주년을 맞는 돈 카를로 뇨키신부의 업적을 아름답게 울려퍼지게 하는 것들이다. 다음은 그의 생애에 있어서 중요한 줄기들이다.

돈 카를로 뇨키신부는 1902년 10월 25일 밀라노 관구 롬바로 산 골롬바노에서 태어난다. 다섯살 때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두 형제들과 함께 롬바르디아의 도청 소재지로 이사하는데 1909년 1915년 마리오와 안드레아 두 형제들은 결핵으로 세상을 떠난다. 1925년 일데퐁소 슈스터 추기경으로부터 사제품을 받고 1936년에는 스쿠올레 크리스티나네 수도회의 곤자가 학교의 영성지도 신부로 임명된다.

전쟁기간

1940년에 돈 뇨키신부는 알프스 산악지역 출신 병사들의 “발 탈리아멘토” 대대에 군종신부로 소집되어 그리스-알바니아 전선에 투입된다. 발칸지역에서의 전투가 끝나자 트렌토 알프스 산악 출신 군인들과 함께 러시아 전선에 다시 투입된다. 1943년 1월 이탈리아 군대의 그 비극적 후퇴 때에 돈 카를로신부는 극도로 허약해진 상태에서 간신히 구출된다.

“장애우들의 아버지” 돈 카를로 신부

부상당하고 죽어가는 알프스 산악 출신 병사들을 도와주는 동안 이 비극을 체험하면서 돈 뇨키는 전쟁 후에 가서야 실현될 위대한 애덕사업에 대해서 구상한다. 1943년 이탈이아로 돌아온 후 독일 친위부대에 의해 간첩행위 혐의로 고발되어 체포된다. 1945년부터 고통받는 이들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시작한 돈 뇨키는 이렇게 “장애우들의 아버지”가 된다.

청년을 위한 재단

소년들과 상이용사자들을 위한 “프로 유벤투테(청년재단)”재단이1951년에 창설된다. 1955년에는 일종의 재활센터 설립을 위한 작업이 시작되는데 돈 카를로신부는 이 작업을 끝내 다 보지 못하고 만다. 다음은 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한 그의 말이다.

“우리는 전인적 측면에서 인간을 돌보는 센터를 설립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사회사업센터이고 인간이 자신의 활동을 다시 시작하도록 하는 센터입니다. 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어린이들에게 물질만을 주려고 하지 않고 영적인 것을 건네주고자 합니다.”

그의 죽음과 시복식

돈 뇨키는 1956년 2월 28일에 세상을 떠난다. 그의 장례식은 당시 밀라노 대교구장이며  1963년 바로로 6세라는 이름으로 교황직에 오르는 죠반디 바티스타 몬티니 대주교가 거행했다. 시각장애를 가진 두 아이들에게 자신의 각막을 기증하는 것이 돈 뇨키의 마지막 의지였다. 돈 뇨키는 2009년 10월 25일에 시복되었다. 당시 주일삼종기도 때에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그의 사업은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돈 뇨키의 재단은 재활이 필요한 모든 세대의 사람들을 돌보는 사업의 선두에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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