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하느님의 자비는 모두에게 향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 17일 수요일 멕시코의 국경도시 후아레스의 제3교정시설을 방문하여 하느님의 자비가 모두에게 세상 구석구석까지  전해지고 있다고 이야기 해 주었다.

멕시코 사목방문의 마지막 날 미국 국경과 접해있는 후아레스에서 재소자들과 교도관들과 가족들을 방문하였다.

후아레스는 최근까지 세계 최악의 범죄도시로 실종과 살인율이 높은 도시였다.

교황은 먼저 교정시설의 성당을 방문하고 기도드린 뒤 크리스탈로 된 십자고상을 선물하였다. 교황은 짧은 인사말을 통해 함께 자리한 재소자들과 교도관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 자리의 재소자들이 누구보다 약한 사람들이기에 가장 약한 재질로 된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예수 십자고상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가장 약한 모습의 예수님의 모습이지만, 이 약한 모습이야말로 우리의 문을 열고 힘과 희망을 준다면서 죄로 죽으신 그분의 희망의 씨앗과 부활을 기억하며 기도하자고 요청하면서 자신을 위한 기도도 잊지않고 요청하였다.  

이어 교황방문 기념패를 보면서 멕시코 뿐만 아니라 미국의 일부 남부지역의 교정시설에도 교황의 목소리가 직접 전달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교황은 재소자들의 이야기를 들었으며 모범수들을 한사람씩 격려해 주었다. 700여명의 죄수들은 교정시설 안뜰에 모여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었다. 교황은 그들을 만나기 전까지는 자신의 멕시코 사목방문을 마칠 수 없었다면서 함께 자비의 희년을 지내자고 청하였다.

자비의 희년은 폭력과 범죄의 사슬을 끊기 위해서 가야할 여행이라고 전하고 문제를 분리시켜 고립시킴으로서 해결하려던 정책을 오랫동안 고수해 왔다고 이야기 하였다.

교황은 재소자들을 돌보는 것은 사회의 도덕적 의무이며 사회로의 재적응은 담 안에서가 아닌 거리에서부터 이미 시작해야 한다고 하였다.

재적응 혹은 재활은 사회복지라고 부르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하며 사회는 이를 통해 이웃과 학교와 마을의 광장과 거리나 가정이라는 모든 곳에서 오염되고 병든 관계를 치유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사회복지 시스템은 사회가 만들어낸 것으로 인한 피해를 만들어 내거나 해치게 되는 상황을 저지할 수 있는 문화를 고양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슬픔이나 죄의 힘에 갇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들은 미래를 향해 문을 여는 방법을 배우고 내일은 변화될 수 있다는 믿음을 지녀야 한다고 하였다.

자비의 희년을 보낸다는 것은 머리를 들어 자유를 갈망하며 노력하는 것으로의 초대를 의미하며 지옥같은 고통을 경험한 사람은 이 사회안에서 예언자가 될 수 있으며 사회가 더이상 사람들을 쉽게 이용하고 버리면서 희생자라고 주장하지 못하게 하라고 하였다.

교황은 또한 교정사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교정시설들에도 하느님 자비라는 복음의 희망이 지속될 수 있도록 요청하였다.

교황은 모두가 하느님 마음의 표징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며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하자고 하였다.

이야기를 마치며 교황은 재소자들과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이에게 자신을 위한 기도를 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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