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멕시코 주교들에게 자애와 자비의 시선을 지니기를 요청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 13일 멕시코시티의 주교좌성당에서 이루어진 멕시코 주교단과의 만남에서 장문의 연설을 통해 자애와 자비의 시선으로 맡겨진 양떼들을 잘 돌보아주며 사제들에게 아버지가 되어주기를 청하였다.

교황은 성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멕시코 대성당을 방문한 두번째 교황인 자신을 반겨준 주교단에 감사를 표하고 라틴아메리카 출신 교황이 과달루페 성모에게 인사를 드리러 오지 않을 수 없다고 표현하였다.

과달루페 성모를 생각하며 교황이 멕시코 주교단에게 전한 메시지는 먼저 자애의 시선을 지니라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진정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의 자애 뿐으로 전능하신 하느님의 사랑의 연약함이 자비로 이끈다고 전하였다.  성모의 자애의 시선은 늘 고아나 가진 것이 없는 이들에게 가정을 선사한다고 하였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아픈 과거와도 화해를 할 수 있는 힘이 있고 하느님의 자애를 체험할 수 있다면서 주교들도 투명한 영혼과 맑은 시선, 빛나는 모습을 갖추어 하느님 자애의 모습을 드러내 주기를 청하였다.

교황은 이어서 씨줄과 날줄을 엮을 줄 알는 사람의 시선을 청하였다. 멕시코인들의 영혼에 씨줄과 날줄을 엮은 것은 하느님이시며 과달루페 성모로 드러났다면서 주교들도 하느님의 발걸음을 따라 성스러운 인내로 하느님의 사랑의 씨줄과 날줄을 따르기를 요청하였다. 많은 탄압을 받아온 인디오들과 그 문화에 대한 존중을 호소하고 그리스도를 향하는 시선으로 많은 역사의 고통을 신앙으로 승화시켜 주기를 희망하였다.

졸지않고 가까이 깨어 있는 시선을 요청하였다. 교황은 시대를 알아보는 눈을 지니고 복음화와 신앙의 심화를 지속하라고 초대하였다. 사제들도 사람들과 멀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언급하고 사람들 가까이 있는 교회만이 사람들에게 하느님에 대해 말할 수 있으며 목자의 마음을 지니라고 당부하였다.  주교들에게 사제들을 늘 마음으로부터 돌보며 그리스도와의 일치 안에서 아버지의 마음으로 대해 줄 것을 호소하였다.

교황은 이어서 일치와 연대의 시선을 청하였다.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진 멕시코의 그리스도 신앙인으로서의 일치의 모습을 증인이 되어 드러내주기를 희망하고, 주님의 증인이 되는 공동체를 이루기를 부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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