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멕시코행 기내에서 기자들과 인사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 12일 로마 국제공항을 출발, 러시아 정교회의 키릴 총대주교와 짦은 만남을 가질 하바나를 경유하여 멕시코로 향하는 기내에서 동석한 기자들에게 인사를 전하였다.

교황청 공보실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예수회 신부는 교황이 기자들과 ‘멋진 만남’을 가졌고 이번 여행을 ‘아주 중요한’ 것이라고 언급했음을 전했다.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의 여정을 관리하는 알베르토 가스바리(Alberto Gasbarri)의 마지막 사목방문 동행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바티칸을 위한 47년간의 봉사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감사를 표했음을 밝혔다.

교황청 외신 기자 단장 발렌티나 알라스라키(Valentina Alazraki) 멕시코 텔레비자(Televisa) 기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멕시코 방문을 기념하여 멕시코 전통모자인 솜브레로(sombrero)를 선물하였다.  교황은 알라스라키 기자가 몇일 전 여행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멕시코의 유명 코메디언인 칸틴플라스(Cantinflas)의 영화를 보여주었음을 밝히고 영화를 보며 크게 웃었다고 전했다.

‘제 가장 큰 소망은 연구를 하고, 하고, 또 연구를 하여도 그 어떤 인간적인 설명이 불가능한 신비인 과달루페 성모님 앞에 머무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에 덧붙여 과달루페 성모의 그림이 과학자들마저도 ‘하느님의 것’이라는 표현을 하였다고 이야기하였다.  

월스트리트저널 특파원인 프랜시스 로카(Francis X. Rocca)는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로스앤젤리스의 가톨릭 텔레비젼 방송인 ESNE의 노엘 디아스(Noel Diaz)기자와의 특별하고 감동적인 만남을 전했다.

‘어린시절을 멕시코 티후아나(Tijuana)에서 구두닦이로 돈을 벌던 디아스는 오늘 비행기 통로에서 무릎을 꿇고 교황의 구두를 닦아드린 뒤 구두를 닦을 수 있는 세트를 선물해 드렸다. 디아스는 교황에게 이 선물을 드리는 것은 보통의 정직한 멕시코 사람들과 미국 이민자들을 기억해 달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콜롬비아 사목방문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교황은 2017년 정부와 FARC 게릴라 사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평화협정이 지속된다면  방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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