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모든 이를 받아들이는 큰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모든 이를 받아들이는 큰 마음을 가지고 있다

28/01/2016 09:57

그리스도인의 마음은 넓습니다. 왜냐하면 넓은 마음을 지니시고,  너그러이 모든 이를 받아들이시고자 팔을 벌리시는 아버지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에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 미사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 말이다. 이 미사에는 교황과 함께 사제 수품 50주년을 경축하는 여러 사제들이 참석했다.

"하느님의 신비는 빛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늘 복음을 해설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마르 4,21).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역할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례 때에 빛을 받았습니다. 그는 그 빛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증인입니다. 증언. 그리스도인의 마음가짐을 특징짓는 것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빛을 가지고 있는 그리스도인은 그 빛을 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는 증인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그리스도인이 하느님의 빛을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을 더 좋아하고, 어둠을 더 좋아한다면, 어둠이 그의 마음속에 들어가 그는 빛을 두려워 하게 됩니다. 어둠은 우상입니다. 그는 어둠을 더 좋아합니다. 그때에 그에게 부족한 것이 있습니다. 무엇인가 그에게 부족합니다. 그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증언. 그리스도인은 증인입니다. 하느님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 그는 그 빛을 자기 삶의 등경 위에 놓아야 합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교황은 해설했다. "그리스도인의 또 다른 특징은 넓은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넓은 마음을 지니신 아버지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마음은 넓습니다. 열려 있습니다. 언제나. 자기의 이기심 안에 닫혀 있는 마음이 아닙니다. 최소한 계산합니다. 여기까지, 저기까지. 여러분이 예수님의 빛 안에 들어가고, 예수님과 우정을 나누고, 성령께서 인도하시도록 맡기면, 그 마음은 열리고 넓어집니다...그리스도인은 얻지 않습니다. 잃습니다. 다른 것을 얻기 위해 잃습니다. 이 이익의 '실패'로 예수님을 얻습니다. 예수님의 증인이 되면서 얻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참석자들 가운데 사제직의 50주년을 맞은 사제들에게 말했다.

"사제직 50주년을 지내는 여러분 가운데에서 오늘 미사를 드리는 것은 제게 기쁨입니다. 빛과 증언의 길을 50년 동안 걸으셨습니다.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등경 위에 빛을 놓으려고 노력한 50년입니다. 때로는 넘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일어나 너그러이, 곧 넓은 마음으로 빛을 전해 주려는 의지를 가지고 앞으로 갔습니다. 오직 하느님과 여러분의 기억은 아버지들과 형제들의 넓은 마음과 선의를 가지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받아들였는지 압니다. 조금은 희미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얼마난 많은 사람들에게 여러분은 빛을, 예수님의 빛을 주었습니까!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교회 안에서, 교회를 위해서 그리고 예수님을 위해서 하신 일들에 대해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기쁨을, 이 큰 기쁨을 주시기를 빕니다. 그 큰 기쁨은 여러분이 씨를 잘 뿌렸고, 빛을 잘 비추었고, 넓은 마음으로 모든 이를 받아들이기 위해 팔을 벌리신 데서 얻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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