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압 받는 사람들의 부르짖음에 무관심하지 마십시오


일반 알현 종합. 억압 받는 사람들의 부르짖음에 무관심하지 마십시오

27/01/2016 10:33

1월 27일 일반 알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서에 나타난 자비에 관한 교리 교육을 계속했다. "하느님의 자비는 이스라엘 백성의 전 역사를 따라 함께 했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자비로 선조들의 발걸음에 함께 하시고, 그들에게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조건에서도 후손들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요셉과 그의 형제들이 보여준 것처럼 은총과 화해의 길로 그들을 인도하셨습니다"(창세 37-50 참조).    

가정 안에서 서로 용서하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원고에 없는 말을 덧붙여 말했다. "저는 한 가정 안에서 제외되고,  말하지 않는 형제들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비의 해인 올해는 서로 다시 찾고 끌어 안고 용서랄 좋은 기회입니다. 나쁜 일들은 잊어 버리십시오". 그런 다음 원고를 다시 보며 계속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집트 생활은 고됐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거의 죽게 된 바로 그때에 주님께서 개입하시어 구원하셨습니다".

억압 받는 사람들의 부르짖음에 무관심한 채로 있지 마십시오

"탈출기는 이렇게 전합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이집트 임금이 죽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고역에 짓눌려 탄식하며 부르짖었다. 그러나 고역에 짓눌려 도움을 청하는 그들의 소리가 하느님께 올라갔다. 하느님께서 그들의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맺으신 당신의 계약을 기억하셨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살펴보시고 그 처지를 알게 되셨다'(탈출 2,23-25). 자비는 억압 받는 이들의 고통과 폭력에 지배를 받는 이의 외침에, 종살이로 전락한 사람과 사형을 선고 받은 이의 외침 앞에서 무관심하게 있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시대를 포함해서 모든 시대에는 아픔을 느끼게 하는 고통스러운 실재가 있습니다. 그것은 마음을 무디게 하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것을 자주 무의미한 것으로 느끼게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러나 '무관심하지 않으십니다'(2016년 1월 평화의 날 담화). 인간의 고통에서 눈을 떼지 않으십니다. 자비의 하느님께서는 응답하시고, 가난한 이들과 절망하여 울부짖는 이들을 보살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들으시고, 구원하시려고 나서십니다. 그러시고는 능력 있는 사람들에게 고통의 신음소리를 듣고, 억압 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일하라고 부추기십니다. 그렇게 백성을 위한 해방의 중개자로서의 모세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떠나게 하라고 파라오와 맞서 그를 설득합니다.  그는 뒤에 홍해와 광야를 지나 백성을 자유로 인도할 것입니다. 모세는 하느님의 자비가 막 태어난 아기를 나일 강물의 죽음에서 구원한 이였습니다. 그는 그 같은 자비의 중개자가 됩니다. 그는 백성을 홍해 바다에서 구하여 자유로 새롭게 태어나게 하였습니다".

교황은 다시 원고에 없는 말을 덧붙였다. "자비의 해인 올해에 우리도 가까이 다가가고, 위로하고, 일치를 이루게 하기 위해 자비의 활동으로 자비의 중개자가 되는 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좋은 것들이 그렇게 하게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구원하시기 위해 늘 움직이십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구원하기 위해 늘 움직입니다. 죽이기 위해 늘 움직이는 사람들의 활동과는 정반대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들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 종 모세를 통하여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아들처럼 이끄시고, 믿음의 교육을 시키시고, 이스라엘과 계약을 맺으셨습니다. 이 계약은 아버지와 아들, 신랑과 신부의 관계처럼 아주 강한 사랑의 끈입니다. 그렇게 하느님의 자비가 도래합니다. 하느님께서는 특별하고, 독점적이고 특전적인 사람의 관계를 내놓으십니다. 계약에 관한 지침을 모세에게 주실 때 하느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말을 듣고 내 계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나의 소유가 될 것이다. 온 세상이 나의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나에게 사제들의 나라가 되고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탈출 19,5-6).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미 온 땅을 소유하고 계십니다. 당신이 그것을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백성은 하느님께 다르고 특별한 소유가 됩니다. 그 백성은 하느님께서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계신 '금과 은'입니다. 다윗 임금이 성전을 지으라고 내어 놓았다고 한 것과 같은 금과 은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게 둡시다

"이제 우리가 하느님께 그러한 백성이 되어 그분의 계약을 받아들이고, 그분께 구원되게 우리를 맡깁시다. 주님의 자비는 사람을 주님께 속한 개인적인 보물처럼 값지게 합니다. 주님께서는 그 보물을 지키시고, 그 안에서 즐거워 하십니다. 이것이 하느님 자비의 놀라움입니다. 이 자비가 주 예수님 안에서 완전하게 드러났습니다. 예수님의 피로써 이룩한 그 '새롭고 영원한 계약' 안에서 완전히 드러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용서하심으로써 우리의 죄를 부수시고,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1요한 3,1 참조). 좋으시고 자비로우신 아버지의 손에 든 귀한 보물이 되게 하셨습니다".  

자비의 활동으로 모든 이에게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마음을 여십시오

다시 원고를 보지 않고 교리 교육을 마쳤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들이고, 이 유산을 소유할 수 있다면 이 자비의 해에 우리도 자비의 활동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주님께 청합시다. 이 유산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선의와 자비를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열어 자비의 행업,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와 함께 소유하고 계신 자비로운 유산으로 모든 이에게 다가갑시다. 고맙습니다".  

애덕의 봉사를 하고 있는 분들을 위한 피정의 날

교황은 교리 교육을 마치고, 교황청 사회 복지 평의회가 자비의 희년을 맞아 애덕의 봉사를 하고 있는 분들과 단체들을 위해 하루 피정을 약속했다는 것을 기억하게 했다. 이 날은 돌아오는 사순 시기 동안에 각 교구 안에서 마련하는 것으로서 아버지처럼 자비로운 사람들이 되기 위해 부름을 받았다는 것을 성찰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저는 사회 복지 평의회에서 준비한 지침과 도움을 활용하면서 이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초대합니다.

그리고 교황은 아랍어권의 순례자들에게 인사하면서 특별히 이라크와 중동에서 온 순례자들에게 말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자녀들의 고통과 울부짖음에 침묵하지 않으십니다. 불의와 박해에도 침묵하시지 않고, 나서시어 당신의자비로 구원을 베푸시고 구조하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죄인들이 회개하도록 인내하시고, 잃어버린 사람들이 돌아오도록 그들을 찾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 바라시기'(1티모 2,4)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강복하시고 악의 세력에서 지켜 주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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