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에게 기도의 참맛을 알려줍니다.


성 베네딕도 왜관수도원에서는 제42차 수도생활 체험학교(이하 체험학교)를 1월 28일(목)-31(일)까지 실시한다. 지난 2002년부터 동절기와 하절기에 실시하고 있는 체험학교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버리고 그분을 찾아나서는 수도생활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우리 삶에서 참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지상의 천국을 살아야 할지를 현대의 젊은이들에게 경험하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이며 성소에 대한 고민을 몸소 겪어보도록 해주는 자리이다.

수도원측에서도 처음 기도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는 침묵과 기도, 엄격한 규율과 봉쇄로 상징되는 수도원 생활에 대한 젊은이들의 호응에 반신반의 하였으나 의외로 많은 젊은이들이 찾아오게 되자 본격적인 체험학교를 시작하게 되었다. 평소 기도생활에 관심이 있는 이들도 많이 참석하기도 하고, 방학의 멋진 추억을 위해 참석하는 젊은이도 있지만, 소비문화가 팽배한 사회를 살아가는 고민 많은 젊은이들이 다양한 이유에서 수도원을 찾고 있다.  많이 가져야 행복하다는 현대사회의 통념에서 벗어나 많이 버리고, 많이 나누는 행복을 체험하며, 교회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도 여전히 하느님 사랑에 목말라하는 고등학생 이상 남녀 젊은이들이 체험학교를 통해 일상 안에서 영적인 활력을 얻고 자신과 이웃, 하느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고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려는 다짐을 한다.

참가자들은 하루 다섯번의 기도와 미사, 명상, 수도생활과 관련된 강의를 듣고 노동체험을 통해 수도생활을 맛보게 된다.  복장도 일상복이 아닌 수도약복을 입게 되며 수도자들과 함께 기도하며 수도원의 하루를 체험한다. 성서를 생각과 마음에 새겨넣는 기도의 방법들도 소개를 받고 성무일도를 노래로 함께한다.   

체험학교는 영성생활 심화를 위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비신자의 경우는 체험학교가 아닌 개인피정을 통해 수도생활을 체험하도록 권하고 있다.

(박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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