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신앙은 최고의 유산


프란치스코 교황은2016년 1월 10일 두번째 주일이자 주님 세례축일 미사를 시스티나 소성당에서 봉헌하고 각각 13명씩 남자아기와 여자아기들 26명에게 세례를 주었다. 교황은 부모와 대부모들에게, 세례를 받는 아기들에게 신앙을 가르치고,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계명을 지킬 수 있게 잘 지켜보라고 당부하였다. 짦은 강론을 통해 믿음은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지는 것이며, 신앙은 부모가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이라고 전했다.

주님 세례축일에 교황이 직접 아기들에게 세례를 주는 전통은 성 요한 바오로 2세가 시작하였으며 베네딕도 16세를 거쳐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베네딕도 16세 교황은 2009년 1월 11일 주님 세례축일 미사 강론에서 ‘갓 태어난 아기들을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게 하여, 그분의 한없으신 사랑으로 악한 기운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고, 하느님께서 우리의 아버지이신 것을 알게하며, 그분의 자녀답게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하 프란치스코 교황 미사 강론 전문

예수님께서는 태어나신지 40일만에 신전에 가시게 되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하느님께 아기를 바치기 위해 갔습니다. 오늘, 예수님의 세례 축일에 여기 계신 부모들은 당신의 아이들이 세례를 받도록 이곳에 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세례를 시작하며 처음으로 물어봤던 믿음을, 아이들의 믿음을 청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저는 제 아이를 위해 믿음을 원합니다.”  그렇게 믿음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긴 시간동안  이어집니다.

이 어린이들은 시간이 흐르면, 자신의 아이들이나 손자손녀를 데리고 와서 같은 ‘믿음’을 청할 것 입니다. 세례에서 주어지는 믿음, 오늘날 성령과 함께하는 우리의 마음과 영혼과 아기들의 삶과 여러분들의 믿음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믿음을 청하셨습니다. 교회가 여러분께 초를 켜 드리면서, 이 아기들의 믿음을 지켜주시기를 청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분께서 자녀들에게 주실 수 있는 가장 큰 유산은 믿음이란 것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믿음을 잃어버리지 않게 지켜주시고, 믿음이 커져 유산으로 남겨지도록 해 주십시오.

오늘이 여러분들께 기쁜 날이 되시기를 희망합니다. 이 아기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감당해 내실 것을 소망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받게 될 가장 큰 유산은 바로 믿음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배가 고파서 우는 아기들이 있다면 엄마들에게 말합니다. ‘아기가 배가 고파하면 주저하지 말고 아기에게 먹이십시오.’

형제 자매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삶의 기원이신 아버지께서 이 아기들을 당신 자녀로 받아들여 주시도록, 부모들과 대부모들과 모든 세례받은 사람들을 받아들여 주시도록 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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