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평화를 청하다


우리는 무관심, 폐쇄성, 의심을 거슬러 싸우고, 이웃에게 마음을 열어 평화를 쟁취해야 합니다. 이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삼종기도를 위해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약 6만명의 순례객들을 향해,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께 간구하며 한 말이다.

무관심은 평화의 적이다. 세계 평화의 날을 맞이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는 단지 건설되는 것 만이 아니라 '쟁취되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그것은 "바로 진정한 투쟁, 우리 마음 안에 자리잡고 있는 영적인 싸움을" 수반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평화의 적은 단지 전쟁만이 아니라, 오직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게 하고, 장벽과 의심과 두려움 그리고 폐쇄성을 낳는 무관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들이 평화의 적들입니다".

이웃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기

"우리는 하느님께 힘입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황은 덧붙였다. "그러나 종종 우리는 여러 소식들에 너무 매몰되어 현실에, 또 우리를 필요로 하는 형제, 자매들에게 주의를 소홀히 하게 됩니다. 올해에는 이웃, 더 가까운 사람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며 마음을 열기 시작합시다. 이것이 평화를 쟁취하는 길입니다".


세상의 평화를 위한 운동들에 감사

교황은 평화의 날을 맞이하여 특별히 이탈리아 주교회의가 몰페타에서 개최한 국가 행진, 카리티스, 팍스 크리스티, 가톨릭 액션, 그리고 로마와 세계 각지에서 에지디오 공동체에 의해 조직된 운동, 세상의 가정의 일치와 평화를 위해서 성 베드로 광장에서 있었던 가족 사랑 운동의 철야 기도 등을 언급하며, 세계 각지에서 조직된 수많은 운동들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새해 첫날을 이런 방법으로 지내기를 선택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아름답습니다. 친애하는 벗 여러분, 저는 화해와 화목을 위한 여러분의 과업을 계속해 나아가도록 여러분을 격려하고자 합니다".

하느님의 복으로 축하를

프란치스코 교황은 새해 인사를 했다. "새해와 함께 모든 것이 비뀌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또 어제의 많은 문제들이 내일도 그대로 있다는 것을 알지만, 축하 인사를 주고받는 것은 아름답습니다". 교황은 그의 축하 인사를 하느님의 복을 청하기 때문에 "진정한 희망으로 지탱된다."는 오늘의 전례 말씀에서 이끌어 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보고 계시기에, 날마다 태양보다 더 빛나는 자비로우신 주님의 얼굴이 여러분을 비추고, 결코 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여러분은 기뻐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얼굴을 발견하는 것은 삶을 새롭게 합니다.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사람을 사랑하시는 아버지이시 때문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새롭게 하시기 위해 우리와 함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에 결코 지치지 않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마법의 지팡이를 사용하시지 않으십니다

이어서 교황은 말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매우 인내로우시며 "우리가 넘어질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데에 지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마법과 같은 변화를 약속하시지 않으십니다. 그분께서는 마법의 지팡이를 사용하시지 않으십니다. 사랑과 인내를 가지고, 현실을 그 안에서부터 바꾸기를 좋아하십니다. 마치 땅에 내리는 비가 나중에 열매를 맺게 하듯이 고요히 우리의 삶 안에 들어오시기를 청하십니다. 그리고 늘 우리를 기다리시며 자애를 가지고 우리를 바라보십니다".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감사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제 저녁 이탈리아 대통령 세르지오 마타렐리의 연말 메시지 안에서 당신에게 보낸 축하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진심으로 축하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모든 이들에게 "자비가 충만하신 주님의 은총 안에서, 그리고 천주의 모친이신 마리아의 모성적 보호를 받아 평화의 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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