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바티칸 직원들에게 스캔들에 대해 용서를 청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인사를 나누기 위해 월요일 오전 바오로 6세 홀에서, 교황청과 바티칸 시국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만났다. 교황은 그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바티칸의 최근 스캔들에 대하여 용서를 청하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바티칸에서 일어났던 스캔들에 대해 용서를 청했다. 그럼에도 자신과 모든 종사자들이 성탄시기에 한마음으로, 스캔들에 관련된 사람들이 잘못된 일을 저질렀어도 진심으로 회개하고 다시 옳은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권하였다.

또한 가정생활을 위한 문화가 정착되도록 격려하였다. 바티칸시국과 교황청에서 일하는 모두가 결혼생활과 아이들을 잘 돌보도록 용기를 주겠다고 말하였다. 교황은 결혼이 식물과 같다면서,  방안에 있는 옷장에 넣어버리면 되는 물건이 아니라 식물처럼 살아있어서 매일 돌봐주어야 한다고 비유하였다. 또한 결혼은 현실이며  가정생활에 있어서 어떤 순간에도 부부의 삶이 거저 주어지지는 않는다고 못박았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은 물건이 아닌 부모의 사랑으로,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은 물론 부부끼리의 사랑도 포함되는 사랑이라고 덧붙였다.

미리 준비하지 않은 이야기를 즉석에서 이어간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정생활이 건강하게 유지되고 아이들을 양육하는데 있어서의 조부모 역할을 언급하였다. 조부모는 가정에 매우 중요하며 기억과 지혜를 가진 이들이라면서 결코 그들을 멀리하지 말라고 권고하였다.

부부끼리 그리고 자녀들 간의 평화를 위한 용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석에서 이어간 이야기의 또다른 주제였다. 희년은 행사만이 아니라 가정이라는 교회에서 겪는 일상의 경험이기도 하다고 전하였다. 진실로 하느님께서는 일상의 환경에서 자비를 실천하는 사람들을 사랑하신다고 전한 뒤 이어서 자비의 기쁨을 자신의 가정에서부터 느끼기를 소망한다고 전하였다.

교황은 이야기를 마치며 교황청과 바티칸시국을 위해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와 함께 스캔들에 대한 용서를 청하고 공동체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길 청하였다. 직원들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노인들과 병자들에게도 자신의 인사와 기원을 전해주며 자신을 위해 계속 잊지말고 기도해 달라고 하였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성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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